고등학교 때부터 수많은 단체티 작업을 해 왔다. 작업할 때마다 제작 업체에서 싸구려 자재로 만들어진 의류에다가 싸구려 나염을 찍어가면서 만들었던 예전의 티셔츠, 후드티, 바람막이가 썩 맘에 들지는 않았다. 언젠가는 진짜 좋은 옷을 만들어 좋은 뜻으로 입어줄 사람에게 좋은 선물로 주고 싶어 정식적인 의류 제작업체를 통해 만들기를 소망해왔다.
몇 년 전부터 힙합을 통해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스트릿 스타일에서 겨울마다 등장하는 주력 아이템인 스태디움자켓.
특히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자기 학교의 이름이 들어간 과잠바를 입으면서 느끼는 자부심이 대단할 것이다. 기존의 과잠바를 보았을 때 학생회 측에서 더 좋은 업체를 만났으면 더 좋은 재질이라도 보장됐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5만원이나 하는 잠바를 이렇게 특색도 없고 어디 밖에 나가서 입기도 어렵게 만들어 놓은 걸 보고, 올해 초 학생회장의 자리를 노리고 있을 때부터 '내가 저건 어떻게 좀 해봐야 겠다'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6개월 간의 제작 회의 끝에 탄생한 스태디움 자켓이다. 어떻게 보면 학생회장 나부랭이 짓을 하면서 가장 혁신적인 시도이기도 했던 과잠바의 재구성 작업... 3월에 바로 만들 수 있게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던 시기 조정과 제작 여건이 마땅치 않아서 이번 겨울까지 미뤄지게됐다. 하이비션 형님들을 만나기 전까지 수많은 업체에 메일을 보내고 직접 찾아가도 봤지만 어떤 대학과 협업을 한다는 게 브랜드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훨씬 더 많으니까..
어떤 브랜드와 협업(사실 협업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을 한다는 게 너무 어려웠던 것임을 사람들이 조금은 알아줬음 좋겠다. 하이비션 쪽에서도 엄청난 수고와 양보를 해주셨고. 하이비션 쪽에서 전개하고 있는 스케쥴에 무리를 끼친 건 아닌 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타 도메스틱 브랜드를 수도 없이 벤치마킹했고, 또 다른 과잠바 제작 업체의 제품을 보면서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그 만큼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의류작업이라 판매 및 마케팅에도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 종전의 과잠바를 신청받을 때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인 샘플 착용을 못했던 점, 실물을 보지 못하고 예약판매를 해야 했던 점 등을 생각해서 샘플을 받자마자 블로그 형식을 빌어 사람들에게 디자인이나 디테일한 부분, 신청 방법 안내, 모델 피팅 촬영 사진, 그리고 제작사인 Hybition의 소개 등을 함께 실었다. 신청 기간에는 매일 100명 이상의 학우들이 조회를 하는 것을 보고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신청기간이 지난 다음에 '아 시발 이거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을 줄 알고 안샀는데 추가 판매 안하냐?' 라는 개소리하는 새끼들이 종종 있었다.. 그리고 늘 과잠바가 11월에 제작되니까 3월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9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살 수 있었던 것들이 불편했었다. 이를 고려하여 신입생들을 위한 분량을 미리 주문해 놓았기 때문에 신입생들이 내년 초에 입학을 하면 바로 스태디움 자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AUMED X Hybition Stadium Jacket은 11월 말을 목표로 제작중이다. 워낙 꼼꼼하신 분들이라 잘 만들어주실 거라 믿는다. Jay형, 용표형 여태까지 수고 많으셨어요 ㅋ
현대청운고 24대 학생회 후드티 로고 (2005)
현대청운고 체육대회 단체티 도안 (2005)
현대청운고 봉사동아리 인터랙트 단체티 도안 (2006)
현대청운고 댄스동아리 LOD 단체티 도안 (2006)
몇 년 전부터 힙합을 통해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스트릿 스타일에서 겨울마다 등장하는 주력 아이템인 스태디움자켓.
특히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자기 학교의 이름이 들어간 과잠바를 입으면서 느끼는 자부심이 대단할 것이다. 기존의 과잠바를 보았을 때 학생회 측에서 더 좋은 업체를 만났으면 더 좋은 재질이라도 보장됐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5만원이나 하는 잠바를 이렇게 특색도 없고 어디 밖에 나가서 입기도 어렵게 만들어 놓은 걸 보고, 올해 초 학생회장의 자리를 노리고 있을 때부터 '내가 저건 어떻게 좀 해봐야 겠다'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6개월 간의 제작 회의 끝에 탄생한 스태디움 자켓이다. 어떻게 보면 학생회장 나부랭이 짓을 하면서 가장 혁신적인 시도이기도 했던 과잠바의 재구성 작업... 3월에 바로 만들 수 있게 노력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웠던 시기 조정과 제작 여건이 마땅치 않아서 이번 겨울까지 미뤄지게됐다. 하이비션 형님들을 만나기 전까지 수많은 업체에 메일을 보내고 직접 찾아가도 봤지만 어떤 대학과 협업을 한다는 게 브랜드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훨씬 더 많으니까..
재학생용 웹자보
졸업생용 웹자보
어떤 브랜드와 협업(사실 협업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을 한다는 게 너무 어려웠던 것임을 사람들이 조금은 알아줬음 좋겠다. 하이비션 쪽에서도 엄청난 수고와 양보를 해주셨고. 하이비션 쪽에서 전개하고 있는 스케쥴에 무리를 끼친 건 아닌 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타 도메스틱 브랜드를 수도 없이 벤치마킹했고, 또 다른 과잠바 제작 업체의 제품을 보면서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샘플을 받고 학생회실에서 촬영을 하였다
모델도 뽑아서 피팅촬영을 했다
그 만큼 열과 성을 다해 만든 의류작업이라 판매 및 마케팅에도 엄청나게 공을 들였다. 종전의 과잠바를 신청받을 때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인 샘플 착용을 못했던 점, 실물을 보지 못하고 예약판매를 해야 했던 점 등을 생각해서 샘플을 받자마자 블로그 형식을 빌어 사람들에게 디자인이나 디테일한 부분, 신청 방법 안내, 모델 피팅 촬영 사진, 그리고 제작사인 Hybition의 소개 등을 함께 실었다. 신청 기간에는 매일 100명 이상의 학우들이 조회를 하는 것을 보고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신청기간이 지난 다음에 '아 시발 이거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을 줄 알고 안샀는데 추가 판매 안하냐?' 라는 개소리하는 새끼들이 종종 있었다.. 그리고 늘 과잠바가 11월에 제작되니까 3월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9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살 수 있었던 것들이 불편했었다. 이를 고려하여 신입생들을 위한 분량을 미리 주문해 놓았기 때문에 신입생들이 내년 초에 입학을 하면 바로 스태디움 자켓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CAUMED X Hybition Stadium Jacket은 11월 말을 목표로 제작중이다. 워낙 꼼꼼하신 분들이라 잘 만들어주실 거라 믿는다. Jay형, 용표형 여태까지 수고 많으셨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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