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놀이터 옆에 위치한 병원 겸 카페, 제너럴닥터_General Doctor는 최근 여러 매체와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대안 공간으로서 그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3년 전부터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자주 찾게 된 곳인데, 한가로운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친구들과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 올 때마다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찾게 되는 곳인 제너럴닥터. 특히나 우리 과의 학생들이라면 다들 궁금해하는 곳인 제너럴닥터를 찾아가보자.





오래된 느낌의 글씨체.


빈티지한 소품이 매력적이다.


창가 쪽에서 홍대 길거리를 바라보며 커피를 해도 좋다.


여러 소품을 판매하는 used project가 입점해있다.




선생님이 정성 들여 기르시는 화분들.


하나 둘씩 모은듯한 여러가지 소품.


의자와 테이블도 각각 다른 매력이 ㅋ


제닥에는 총 4마리의 고양이가 있다.


야 이제 좀 일어나.....


책장에 붙어있는 제닥 선생님의 일러스트 ㅋㅋ


마치 의사선생님 집에 와있는 듯한 기분.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빈티지한 가구들로 꽉 채워진 제너럴닥터. 


그저 병원과 카페를 겸하여 영업을 하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역설적인 이름에서 느껴지듯 그냥 보통의 의사들처럼 진료를 하고, 또 같은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은 의사-환자 관계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정기적으로 열리는 제너럴닥터 건강경험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과정과 의사 면담과정의 모든 일들을 다시 디자인하는 일들을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들어 제너럴닥터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인 '안녕하세요'를 시작하면서, 보다 쉽고 가깝게 환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 되고 있다.





맛있는 병원식!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울랄라 커피.


함박 오덕 스테이크! 맛있다!!


쫀득쫀득한 치즈가 인상적인 정제닥표 옵세 치즈케이크.




어떤 면에서는 내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들을 미리 하고 계신 제너럴닥터 선생님들. 의과대학생이라면 모두 한번쯤은 이 곳에 들러서 의사-환자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만하지 않을까.






예전에 즐겨보던 월간 디자인에서 읽었던 김승범 선생님의 칼럼을 인용하고 싶다.


의사가 되어서도 나는 일상적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도구, 상호작용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바꾸려는 꾸준한 노력을 한다. 작게는 필기구부터 크게는 의료 환경 속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한 변화를 추구한 것이 나의 일관된 디자인이 된 것이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한 이유는, 누구나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편리하도록 무언가를 바꾸려는 사소한 노력을 기울여봤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 나처럼 극단적인 시도를 하지는 않았겠지만,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나 아쉬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봤다면 실은 모두가 디자인을 한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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