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응식 - 구직




오늘도 역시나 넘치는 잉여로움으로 눈 덮인 고궁사진이나 찍어볼까 해서 무작정 덕수궁으로 향했다. 덕수궁은 예전에 알바하던 자리랑 가까워서 많이 지나가 보기는 했는데 들어가본건 처음이었음...헤헤


이것저것 찍어보다가 덕수궁 미술관 가보니까 재밌어 보이는 전시를 하길래 바로 들어갔다 ㅋ 운좋게도 도슨트 시간이랑 딱 맞아서 도슨트 선생님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즐겁게 구경!

 

덕수궁 미술관 입구

유명한 대표작입니다.

전시관은 총 4개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층에서는 관련 서적도 구입할 수 있구요

로비! 전시장 내부는 촬영금지라 ㅠㅠ




임응식 선생님의 사진들을 보면서 뭔가 휴머니즘을 느꼈음ㅇㅇ 인물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 그 때의 상황을 담고 있는 인물들의 얼굴이 보였다고나 할까. 나도 인물사진을 좀 찍어야 되는데 말이지..ㅠㅜ 종군기자 시절에 찍은 한국전쟁 사진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기도 했고 ㅜㅜ 평생을 바쳐 찍어온 명동 사진들에서는 사람들의 삶의 향기가 깊게 배어 나왔다.. 평생 흑백사진만을 고집하시는 선생님의 작품들에 영감을 받을 수 있었고 문화재 사진들을 찍을 때의 구도나 살아있는 듯한 인물사진을 보고 나도 한 번 저렇게 찍어봐야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ㅋ


임응식 사진전 <기록의 예술, 예술의 기록>은 덕수궁 미술관에서 2월 12일까지 열린다고 하니까 아직 안가본 사람들은 꼭 가보세요! 덕수궁 입장료 포함해서 5,000원!


뭐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나머지 전시 정보는 사이트에서 발췌하여 첨부합니다 ㅋ


<임응식 - 기록의 예술, 예술의 기록>전은 사진작가로서뿐만 아니라 사진 계몽운동가 및 교육가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여 한국사진의 근대화를 이룬 인물인 사진작가 임응식(林應植, 1912. 11. 11 ~ 2001. 1. 18)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임응식이 사진을 찍기 시작하는 1930-40년대 '예술사진' 시대의 작품부터 그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1950년대의 리얼리즘 계열 사진, 그리고 1960년대 후반 이후로 작가가 일정한 주제를 내걸고 촬영하여 『공간』지에 연재한 문화재 사진가 예술가의 초상 시리즈를 모두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그 동안 거의 발표되지 않은 작업인, '명동 사진'이 출품되는데, 유족이 소유한 필름을 인화하여 세상에 처음 공개되는 사진들이 다수 포함된다. 이는 작가가 명동 거리를 다니면서 명동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스냅 사진으로 찍은 것들로,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변화하는 명동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그 외에도 작가와 함께 활동한 동료, 제자들이 촬영한 <기억의 헌사: 임응식의 초상사진>과 초기 부산에서 함께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작은 역사전: 임응식과 초기 부산사진>도 전시에 포함되어 작가의 삶을 보다 입체적인 역사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사진아카이브연구소의 이경민 대표가 공동으로 기획하였으며, 한겨레 신문사와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예술사진에서 사진예술로 (1930년대~1960년대) 
?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임응식의 초기 작품을 다룬 섹션이다. 사진은 일제강점기에 수용·정착되고 제도화된 예술사진이 성행하다가 한국전쟁기에 들어서 기록사진의 성향을 띈 작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전후(戰後)에는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계열의 사진이 주류를 이르는데, 임응식의 사진 활동 역시 한국사진사의 전개과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음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다. 

문화재와 예술가의 기록 (1960년대~1980년대 초) 
? 2부는 임응식이 196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 사이에 작업한 고 건축 사진과 예술가들의 초상사진으로 구성되었다. 1960-70년대에는 한국의 전통과 미를 재발견함으로써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세우려는 작업이 역사, 문학, 미술, 사진 등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게 되는데, 임응식은 문화재 사진을 통해서 사진이라는 매체가 지닌 기록성과 예술성을 성취하고자 했다. 

명동, 명동 사람들 (1950년대~1990년대) 
? 3부는 임응식이 한국전쟁에 종군하여 폐허로 변한 명동을 기록하기 시작한 1950년부터 타계한 해인 2001년 직전까지 50년 넘게 촬영한 명동 사진을 다룬다. 임응식은 명동을 '한국 사회변화의 축소판'으로 보고, 역사·문화사적인 관점에서 하루하루 변하는 명동의 모습을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명동 사진 중에는 유족이 소장한 필름을 인화하여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들도 다수 포함 된다. 이 섹션은 주제에 따라 명동 풍경, 명동의 인물, 명동의 패션을 비롯하여 임응식이 주로 다녔던 명동 코스를 지도와 사진으로 재구성한 사진가 L씨의 명동 일일 등의 세부 파트로 구성된다. 

임응식과 사진 아카이브 
? 마지막 4부는 두 개의 소품전과 임응식이 남긴 유품 및 저서 등의 각종 아카이브 자료로 구성된다.《작은 역사 전: 임응식과 초기 부산사진》은 임응식과 함께 부산광화회(1946년 창립)와 부산예술사진연구회(1947년 창립)를 중심으로 활동한 이병삼, 박기동 등 부산출신 사진가들의 작품들을 다룬다. 《기억의 헌사》는 임응식과 함께 활동했던 동료와 그에게서 가르침을 받은 후배나 제자들이 촬영한 임응식의 초상사진으로 구성되는데 권태균, 주명덕 등이 출품하였다. 이 밖에도 임응식이 생전에 사용하던 카메라와 그가 저술하거나 참여한 교재와 서적, 임응식의 모습이 담긴 기념사진들을 함께 전시하여 그의 사진 활동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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