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에게, 방송활동이나 단순한 인기를 평가의 척도로 삼지 않고, 음악 그 자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유일한 시상식, 한국대중음악상_KoreanMusicAwards이 열 번 째를 맞이하였다. 제 10회 한국대중음악상은 이를 기념하여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 편, 광장동에 위치한 유니클로 악스에서 2월 28일에는 시상식을, 3월 1일에는 기념 콘서트를 연이어 진행하였다. 그 현장에 있는 흑인음악 뮤지션들을 만나보기 위해 2013년 2월 28일, 유니클로 악스를 찾았다.



유니클로 악스에서 열린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최근 이름을 바꾼 유니클로 악스! 오랜만인데? ㅋㅋ

잠깐 안쪽을 살펴보니 이렇게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로 만들어진 포토월이!

시상식에 앞서 선정위원 김봉현님을 만나 오늘 행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시상을 위해 참석한 360Sounds의 Simo와 Som Def!!

최우수 랩/힙합-음반,노래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 된 소리헤다!

'True Self'로 최우수 랩/힙합-음반부문 후보에 오른 제리케이!



뮤지션들이 한 해 동안 고생했던 노고를 기리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Jerry.k_제리케이 형이 초대해 주신 덕분인데, 이를 통해 다양한 뮤지션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었다. 선정위원인 대중음악평론가 김봉현, 오늘 후보로 오른 제리케이, 소리헤다, 노이즈맙, 시상을 위해 참석한 Simo, MC Meta, Junggigo, Boni 등등 다양한 흑인음악 뮤지션들을 만나 간단한 소감과 그들의 예상하는 수상자는 어떤지 들어볼 수도 있었다.


수상 내역은 포스팅의 마지막에 정리하도록 하고, 오늘은 다양한 뮤지션들의 모습과 공연 장면을 만나보도록 하자!





함께 동행했던 뮤지션들과 함께 수상 직전에 가슴 떨리는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리기도 하고, 또 수상을 하고 나서는 내가 받은 것처럼 기뻐하기도 했던 2013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작년 한 해 동안 이 시상식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모든 앨범, 그리고 여기에 오르지 못했던 앨범들 또한 이 한국힙합을 이끌어 나가는 뮤지션들의 노력과 땀이 깃들여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었었다. 또한 장르를 넘어서, 수상자로 올랐던 다양한 뮤지션의 수상소감을 통해 그들 또한 마찬가지임을 느낄 수 있었다.


시상식 전에 김봉현님이 트위터를 통해 말씀하셨듯, 수상 전후의 뮤지션의 상반된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무심코 준비했던 미니 인터뷰!





수상하신분들, 혹은 후보에 오른 분들, 아니면 지금도 열심히 음악을 만들고 계시는 모든 뮤지션분들 존경합니다! 내년에는 꼭 상 타세요~!!


-각 부문별 수상자 -

 

[종합분야] - 총 4개 부문

올해의 음반 : 3호선 버터플라이 [Dreamtalk]

올해의 노래 : 싸이 ‘강남스타일’

올해의 음악인 : 싸이

올해의 신인 : 404 


[장르분야] - 총 16개 부문

최우수 록-음반 : 정차식 [격동하는 현재사] 

최우수 록-노래 : 정차식 ‘풍각쟁이’

최우수 모던록-음반 : 3호선 버터플라이 [Dreamtalk]

최우수 모던록-노래 : 3호선 버터플라이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

최우수 팝-음반 : 버스커버스커 [버스커버스커]

최우수 팝-노래 : 버스커버스커 ‘여수 밤바다’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음반 : 글렌체크 [Haute Couture]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노래 : f(x) 'Electric Shock'

최우수 랩&힙합-음반 : 소리헤다 [소리헤다 2]

최우수 랩&힙합-노래 : 지드래곤 ‘One of A Kind’

최우수 알앤비&소울-음반 : 나얼 [Principle Of My Soul]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 나얼 ‘바람기억’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음반 : 이원술 [Point Of Contact]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크로스오버음반 : 잠비나이 [차연(Differance)]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연주 : 강태환 [소래화 / 素來花 / Sorefa]

최우수 영화TV 음악 :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OST


[특별분야] - 총 2개 부문

공로상 : 김민기

선정위원회 특별상 :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 총 3개 부문

남자 : 박재범

여자 : 박정현

그룹 : 버스커버스커



[최우수 랩&힙합-음반] - 소리헤다 [소리헤다 2]

어떤 앨범이 수상해도 특별한 의문이 들지 않는 해였다. 작품의 방향과 매력은 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모든 앨범이 한국힙합의 미래가 밝음을 증명했다. 그 중에서도 소리헤다는 자신의 두 번째 정규앨범을 통해 ‘힙합’ 프로듀서로서의 재능과 고집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는 다른 장르와 차별화되는 힙합의 고유한 ‘샘플링’ 작법을 레코드에서 직접 소스를 따오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고수하면서 차용을 뛰어넘은 ‘재창조’를 이루어냈다. 재즈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스를 활용해 힙합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는 그의 앨범은 사실 정성스레 매만진 빈틈없는 단단한 소리의 합이었기에 그 뛰어남을 말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자신이 펼쳐놓은 사운드와 의도한 콘셉트 아래 수많은 피쳐링 뮤지션을 화학적으로 융화시킨 ‘감독’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주었다. 어쩌면 관점에 따라 [소리헤다 2]는 후보작을 통틀어 가장 눈에 띄지 않거나 특색이 없어 보이는 작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도 우직하게 기본을 지키는 ‘방망이 깎는 소리헤다’에 대한 우리의 벅찬 지지다.

선정위원 김봉현




2010년 2월 26일,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뮤지션 누자베스_Nujabes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최근 인기리에 팟캐스트 '김봉현의 힙합초대석'을 진행하고 있는 흑인음악평론가 김봉현이 누자베스와 그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소울다이브의 백업 DJ로 활약하며 Royal State Culture라는 이름으로 파티를 개최하고 있는 DJ Juice가 믹스한 누자베스의 음악이 홍대에 위치한 출판 브랜드의 공간 1984를 가득 채웠다. 2013년 2월 24일에 열린 '누자베스 추모 3주기 Music & Talk', 이 곳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1984를 찾았다.



오후 5시경 도착한 1984

출입구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된 포스터가!

입구에 들어서니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나온 '1984년' 소설!

출입구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해놓았고,

DJ Juice가 사인하고 있는 이 것은,

누자베스의 믹스셋 시디.

오늘은 라클리크_Raclique에서 의류 선물을 준비했다고!

5시가 되어 김봉현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먼저 그의 음악을 힙합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우리나라에서 잘못 알려져있는 '재즈힙합', '감성힙합'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어졌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재즈힙합'으로 알고있는 구루_Guru의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면서

음악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와 누자베스의 음악이 끼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 또한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누자베스 팬클럽에서 직접 번역한 영상을



김봉현님의 세미나는 대략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되었는데, 누자베스의 삶과 그의 음악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그의 음악이 다른 뮤지션들에게 끼친 영향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최근 '김봉현의 힙합초대석'의 소리헤다편(http://kbhman.com/index.php?mid=radio&page=1&document_srl=1795)에서 논의된 적 있었던 '재즈힙합'이라는 용어에 대한 논란도 들을 수 있었고, 과연 누자베스의 음악을 힙합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이견도 여러 음악적 자료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누자베스의 음악을 몇 곡 정도 들어본 정도지만, 이렇게 팬들과 함께 그의 음악을 되짚어보는 자리에서 이해하기 쉬운 강연을 듣다보니 세미나가 끝난 다음에 더욱 그의 삶과 음악이 궁금해졌다 ㅋㅋ



세미나가 끝난 후 잠시 쉬어가는 시간에서 1984가 취급하는 많은 서적들을 볼 수 있었고,

DJ Juice의 자리가 만들어졌다.

오늘 행사의 취지와 기획의도를 알리고

찾아와주신 많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다시 올리면서

DJ Juice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고!

맥주가 기본 제공되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문화공간 1984를 설명한 책자

1984에는 DJ Juice가 들려주는 누자베스의 음악이 가득 퍼졌고,

이 곳을 찾은 사람들도 행복한 표정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포스터와 DJ Mix CD가 증정되었다고! ㅋㅋ 그러고보니 CD를 안가져왔....

입구에 비치된 포스터에는 그를 기리는 팬들의 메시지를 적을 수 있었고,

또 추첨을 통해 라클리크 의류를 받을 수 있었다고!

축하드립니다~!!



DJ Juice가 골라온 누자베스의 음악이 1984에 울려 퍼지면서 오늘의 행사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그를 기리기 위해 찾아온 팬들이나 혹은 지나가다 1984를 들린 사람들 모두 좋은 음악에 젖어 편안히 몸을 쉬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이 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행사 포스터와 DJ Mix CD가 증정되었고, 또 일부에게는 추첨을 통해 라클리크의 의류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었으니, 좋다 ㅠㅠ 좋아 ㅠㅠ DJ Juice는 앞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과연 내가 죽으면 누가 나의 음악을 틀어줄까'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그렇게 사람은 가도 좋은 음악은 평생 팬들에게 남아있기 때문에 음악의 힘은 소중하고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준 누자베스의 추모 3주기 Music & Talk.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대학교 1학년 때였나? 필수 교양 과목이었던 '국어와 문학' 수업에서 3분 동안 청중 앞에서 본인이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다. 당시에도 부족하지만 힙합의 라임_rhyme이 시문학적인 각운과도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것을 알고, 여러 국내 힙합 가사 중 뛰어난 라임을 가진 가사를 골라 시문학적 가치가 있음을 3분동안 열심히 발표했었다. 뭐.... 성적은 별로였지만 어쨌든... 이와 같이 시문학과 힙합을 궤뚫는 라임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시인, 흑인음악평론가, 래퍼, 프로듀서, 연극배우, 각각 다른 5인이 모여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 냈다. 2013년 1월 4일, 상수역 이리카페에서 진행된 '이브닝라임 vol.1 - 시와 랩의 전격 소통 작전'을 찾아가 보았다.



문인들이 자주 찾는 카페인 이리카페.


이번 행사의 공식 포스터!! 이쁘다!!



카페 내 책장에는 수많은 책이 꽂혀져 있었다.



오늘의 '이브닝라임'은 시인 김경주님의 첫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복간을 기념하면서 시작된 것인데, 대중음악평론 기고, 라디오 진행, 흑인음악 전반에 관한 강의(김봉현의 1st Class Hiphop 2012)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흑인음악평론가 김봉현, Standart_스탠다트와 불한당 크루 소속 뮤지션 라임어택_RHYME-A-, 최근 앨범 '소리헤다 2'('소리헤다2 Music&Talk')를 발표하고 여러 뮤지션들의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듀서 소리헤다, 그리고 연극배우 성경선이 함께 하면서 이렇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퇴근을 하자마자 바로 왔을 때에는 오프닝 무대인 소리헤다와 라임어택의 '출발선'이 울려퍼지고 있었다. 이후 김봉현님의 사회로 '이브닝라임'이 시작되었다.



김봉현님의 사회로 시작된 '이브닝라임'


시인 김경주.


연극배우 성경선.


래퍼 라임어택.


프로듀서 소리헤다, 총 5명이 오늘의 주인공!


먼저 각자에 대한 소개와 오늘 행사의 취지를 알렸는데,


시와 랩이 가지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걷어내고 새로운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특히나 시인의 고백을 담담하게 들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


오늘의 주인공 5분과 관객들이 함께 웃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첫 코너는 '시를 랩으로 읽기'


먼저, 김경주 시인의 시를 낭독 후, 이를 랩으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랩퍼 라임어택의 재해석된 가사와


프로듀서 소리헤다의 오리지널 비트로 다시 탄생!



만들면서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이나,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시인의 입장에서 시를 썼을 때의 생각과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거기에 김봉현의 설명이 더해져 음악적인 이해가 덧붙여졌고,


이거 뭐 어떻게 보면 드림팀이지!! ㅋㅋㅋ


잠시 쉬는 시간에는 slam 이라는 영미시를 내뱉는 문화에 대한 짤막한 영상이 4분가량 재생되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시문학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서로 고민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시간!


잠깐 찾아간 대기실에서 볼 수 있었던 동료 힙합 뮤지션! D.Theo, 넋업샨, 아날로그소년, Jerry.k, R-EST가 함께하였다!


진짜 '나'를 말하는 랩퍼, Jerry.k의 'TRUE SELF' Showcase


이리카페를 가득 채운 힙합, 그리고 시문학 애호가들


다음으로 진행된 '랩을 시로 읽기'에서는


소리헤다와 라임어택이 발표했던 곡을 시와 연극으로 재해석하는 시간!



힙합팬들, 김경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 외국인까지 폭 넓은 관객들이 함께 했던 시간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었는데,


경청하는 관객!


시인의 이러한 다양한 활동의 취지에 대한 질문점이나


시를 그대로 랩할 수는 없는지, 비트 또한 시의 느낌을 가지고 만든 것인지 등 정말 좋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마지막으로 가졌던 'K-Bonics' 무대


각종 비속어들이 난무하는 뢈어택의 무대!



이를 접한 시문학 애호가들의 기분은 어땠을까 ㅋㅋㅋㅋㅋ



수고하셨습니다!!



공연은 크게 [시를 랩으로 읽기], [랩을 시로 읽기]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시를 랩으로 읽기]에서는 김경주 시인의 '아버지의 귀두',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을 재해석하여 소리헤다의 오리지널 비트와 라임어택의 랩으로 새롭게 들려주는 무대가 진행되었고, [랩을 시로  읽기]에서는 반대로 소리헤다와 라임어택의 '여전히', 'Night Lights'를 시문학이 가진 고유의 방법으로 시를 낭독하고, 배우 성경선의 모노로그로 그 곡의 기운을 한껏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시도가 이어졌다.


새해 벽두에 진행된 공연에서 이렇게 창의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니, 2013년 한국힙합이 더욱 기대가 된다. 앞으로 김경주 시인과 김봉현 평론가는 서로 힘을 합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이번 이벤트의 제목이 '이브닝라임 vol.1'이니 두번째, 세번째 무대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돌아와, 관객들에게 제공되었던 랩의 가사, 시가 적혀진 인쇄물을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굉장히 재미있어 하셨다. 조만간 시집 하나를 선물해 드려야겠다ㅋ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한 해가 되길!




* 초대해주신 김봉현님 감사드립니다.



동교동에 위치한 1984 출판브랜드가 편집하는 문화공간 1984('책은 문화의 뿌리이자 그 결과이다', 문화공간 1984)에서는 그들의 힘찬 발돋움과 함께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예술 / 패션 / 라이프 / 음악'의 대표적 키워드에 걸맞는 여러가지 프로그램 중 매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는 음악평론가 김봉현님의 문화강좌, '1st Class Hiphop 2012'을 찾아가보았다. 오늘은 특별한 게스트도 있다는데, 사진으로 만나보실까!



따뜻한 가을햇살이 느껴지는 토요일 오후


낮에 찾아오니 또 다른 느낌인 복합문화공간 1984


흑인음악 평론가이며 더 에미넴북 등 여러 음악관련서적을 집필하기도 한 김봉현님.


음악평론가 김봉현님


BigDeal을 거쳐 Vismajor를 이끌어나가는 뮤지션, Deepflow


그리고 Soul Company를 거쳐 현재 ILLIONAIRE records의 The Quiett





이 날, 한국힙합의 태동기서부터 '신의 의지', '빅딜레코즈_Big Deal Records', '소울컴퍼니_Soul Company'의 3강 구도를 거쳐 현재 힙합 씬_Scene에 이르기까지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모든 것들을 함께한 뮤지션, 딥플로우_Deepflow더 콰이엇_The Quiett, 음악평론가 김봉현의 생생한 증언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나 빅딜의 시작에서 있었던 웃지 못할 에피소드와 김봉현님의 깨알같은 드립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함께한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강좌로, 중고등학생 때부터 들어왔던 한국힙합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시대에 맞춰 그 당시 발표한 곡들에 대해 이야기나누며, 씬 전체에 대한 분위기와 그 미래 또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나누었다.



문화공간 1984에서는 현재 이러한 문화강좌와 브랜드 프레젠테이션, 자체 PB 상품 제작 등 여러가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나 이 문화강좌는 USTREAM에서 생방송으로 들을 수 있으며, 예매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현매도 실시 한다고 하니까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들러볼 것! 특히나 다음 주 강의에는 한국힙합 그 자체인 가리온의 MC메타와 HI-LITE 소속, 허클베리피_Huckleberry P도 함께 한다니까 꼭 놓치지 마시길(왠지 다음 주에 프리스타일 있을 것 같은데? ㅋㅋ)



1984 출판브랜드가 편집하는 문화공간 1984에서 열리는 문화강좌, 김봉현의 1st Class Hiphop 2012! 현장에서 꼭 확인하시길! (예매는 여기!)




[강좌] 김봉현의 1st Class Hiphop 2012 (ver 0.5) 


일시 : 2012년 10월 06일 ~ 2012년 11월 10일 매주 토요일 오후 3시~5시

장소 : 1984 (서울 마포구 동교동 158-24) 혜원빌딩 1층 1984

수강료 : 전체 수강 (총 6강) 100,000원 / 개별 수강 1강당 20,000원 

문의 : 1984 (02-325-1984 / http://facebook.com/1984culture)


● 커리큘럼 내용


1강. 한국힙합 10년: 1992-2002 (10/6)


한국힙합의 먼 기원이 된 현진영과 서태지, 듀스의 ‘랩-댄스’ 시절부터 PC통신과 컴필레이션 시대를 거쳐 한국힙합의 틀이 잡히고 한국어 랩에 대한 고민이 생겨나던 시절까지, 그 10년 간 일어났던 수많은 움직임, 성취, 또 시행착오에 대해 알아본다. 응답하라 1990s.


2강. 한국힙합 10년: 2002-2012 (10/13) (초대: Deepflow, The Quiett)


지난 10년이 결과적으로 ‘준비’와 ‘예열’의 과정이었다면 그 후 10년은 어찌되었든 실체가 존재하는 한국힙합 ‘씬’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져 안착해온 시기였다. 과연 한국힙합은 기대한 대로 발전해온 걸까? 각각 Big Deal과 Soul Company의 멤버로서 이 10년의 시작을 연 내부자이자 동시에 생생한 목격자인 Deepflow와 The Quiett을 초대해 한국힙합을 중간점검해본다. Real Talk!


3강. 쇼미더머니? 쇼미더리스펙트! (10/20) (초대: MC Meta, Huckleberry P)


엠넷의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가 일단 종영됐다. 시작 전부터 어떤 소동이 있었고, 프로그램 자체에 대해서도 호오와 평가가 갈린다. 과연 '쇼미더머니'는 힙합의 ‘대중화’에 도움이 된 걸까? 어쩌면 '쇼미더머니'는 한국힙합에 상처를 입히진 않았을까?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던 MC Meta, 그리고 프로그램에 비판적 자세를 견지했던 Huckleberry P를 초대해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4강. 세이브 뮤직, 세이브 한국힙합. (10/27) (초대: Jerry.K, 김영혁)


올해 음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Stop Dumping Music'이다. 지금의 한국 음원제도는 말 그대로 ‘사기’에 가까우며, 뮤지션의 생존권을 전혀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힙합 뮤지션들의 목소리가 다른 어느 장르보다 크고 거세다는 사실. 힙합 뮤지션 Jerry.K, 그리고 전 소니뮤직 마케팅 본부장이자 오프라인 음악 행사 ‘레코드페어’ 기획자인 김영혁을 초대해 음악과 산업을 아우르는 논의를 진행해본다.


5강. 힙합은 왜 그래? 힙합은 나쁘다구? Ⅰ (11/3)


힙합을 다른 음악 및 문화와 구분 짓고 차별화하는 동시에 누명과 오해, 혹은 강한 비판 대상이 되기도 하는 요소들이 있다. 이에 대해 샘플링, 라임, 플로우, 디스, 배틀, 블링블링, 스웩, 갱스터, 게토, 니가, 비치, 호, 머니, 리얼, 페이크, 마약, 농구, 오바마..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힙합을 둘러싼 의문과 비판의 중점에서 힙합이 뒤집어쓴 누명을 벗기거나 혹은 힙합에 책임을 지워본다. 궁극적으로는 힙합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사랑하게 될 시간.


6강. 힙합은 왜 그래? 힙합은 나쁘다구? Ⅱ (11/10)


5강에 이어 논의를 심화하고 또 나름의 결론을 내려본다. Lupe Fiasco 'Bitch Bad', Ice Cube 'Gangsta Rap Made Me Do It', 50Cent 'I Get Money' (Forbes 1-2-3 Remix), 2Pac 'Bury Me a G' 등을 미리 듣고 오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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