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의 포스터 작업은 우연한 기회로 하게 되었는데, 사실 다른 작업 때문에 이것저것 연락하다가 맡게 되었다. 포스터 디자인 작업은 여러번 해보긴 했지만 파티 포스터는 사실 처음이라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크게 컨셉은 '연말파티니까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가자!'였고, 배경은 그래픽 적으로 처리하기 보다는 사진을 배경으로 해서 보다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근데 그 동안 하이라이트 레코즈 포스터는 이런 컨셉이 없어서 잘 먹힐지 몰랐음... ㅋㅋ 처음 시안은 지금 이렇게 크리스마스 조명의 빛망울을 사용한 것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한 것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빛망울로 가게 되었다. 음, 뭐 딱히 특이한 점은 기존 하이라이트 레코즈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기 위해 메인 타이포는 Varsity regular 폰트를 사용하였고, 그 외에 인포메이션을 전달하는 부분은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영문은 bebas neue, 한글은 10x10 폰트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역시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컬러링인 흰빨초!! 근데 너무 흰색이면 튈 것 같아서 빛망울과 같은 아이보리 색을 이용해서 표현하였다 ㅋ


요즘 들어, 외부 작업은 내 서명을 넣는 게 큰 의미가 있는 지 잘 모르겠어서, 깨알같이 오른쪽 구석에 ef 로고만 알게모르게 새겨 넣었는데 ㅋㅋ 이거 어딨는지 맞추는 사람 선착순 1명한테 바나나우유 기프티콘으로 선물하는 작은 이벤트를..... ㅋ 맛있게 드셈여


오탈자나 글자 간격 등 시안 작업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많아서 밍구형이 조금 골탕먹었을 것 같은...ㅠㅠ 하여간 최종적인 결과물은 위에서 보듯 웹용으로도 나오고 곧 홍대 등지에서 인쇄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대하시라! ㅋㅋ 파티 꼭 놀러오시고!!

지금 우리학교는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 작년에 만들었던 선거 포스터 디자인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까 ㅋㅋㅋㅋㅋ







첫 페이지는 마치 하나의 매거진 표지처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만들 당시에 여러 남성 잡지를 참고하려고 했고, 특히 매거진 이름이 커버모델의 두상에 조금 가려지는 게 나름 멋있다고 생각했다. 후보자 이름과 약력은 마치 매거진의 헤드라인과도 같이 표현하였다. 두번째 페이지는 공약과 나머지 국장들의 단체사진으로 채워졌다. 지금도 좋아하는 마젠타와 핑크톤을 사용해서 공약을 크게 4가지로 나눈 후 간략한 설명을 곁들였다.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몇가지 아쉬운점도 있다 ㅠㅠ 사진같은 경우는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했는데, 작가님이 재미있게 촬영을 유도해주시고, 또 내가 원하는 컨셉을 잘 이해하셔서 그대로 표현해주셨다. 원래 첫번째 페이지의 두 인물사진은 하이앵글로 얼굴이 부각되게 찍으려 했으나 맨 인 블랙같은 느낌으로 가보자 하셔서 그렇게 찍었고 찍어보니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 ㅋㅋ QR코드는 검색하면 우리의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게 만든거였지만 당시 QR코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던 탓인지 검색해 본 사람은 적었다는 후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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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위닛의 하청업체 '甲' 대표 김진우님이 오늘 상냥한 말투로 카톡을 보내왔다. 전국에서 가장 좋은 4개 의과대학의 예과생들이 체육대회(말이 체육대회지 너네 다른 학교 여자애들 보러가는 거잖아.. 다 알아..)를 하는데 포스터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나 이거 참..

소화기학 시험이 괄약근을 압박하는 가운데 어쨌든 좀 재밌을 것 같아 떡밥을 덥석 물었다. 이 인간들이 어디서 보고 배운 건 있어서 이것저것 일은 많이 벌이는데 금전적으로 도와줄 수 없어서 걍 재능 기부 하는 차원에서 도와주기로 했다.

포토샵을 사용하였고 벽 질감의 텍스쳐를 구글링해서 깔아놓은 다음에 각 대학 공식 엠블럼을 받아 오버레이 시켰다. 벽에다 막 싸질러 놓은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잘 된건 지는 모르겠다 ㅎㅎ 포인트 서체로 산돌화룡도, 그리고 주로 윤명조120, 윤명조140을 사용하여 정보를 표현했다. QR코드도 간만에 넣었는데 잘 쓰였으면 좋겠다 ㅋ

아 수고비도 안받고 하는 건데 너네 과잠바 꼭 사라. 두 개 사라. 이거 안사면 너네 인간도 아님 ㅋ

이제 공부하러 가야지 ㅠㅠ 예과애들아 행사준비 잘 하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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