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시장의 모습은 날이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LP에서 CD로, CD에서 MP3, MP3에서 스트리밍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음반 디자인 또한 그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도 사실. 주류 음반 수익이 음원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음반사들은 오히려 CD 패키지의 소장성을 강화해서 기존 쥬얼 케이스의 규격 사이즈에서 다른 크기의 패키지와 특별한 소재, 다양한 부속품을 음반에 포함시켜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메바컬쳐의 아트 디렉팅을 총괄하고 있는 디자이너, 김대홍_KOMBA이 디자인 잡지 지콜론_g COLON과 함께 음반 디자인의 작업과정과 실제 사례를 통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려 찾아왔다. 2013년 1월 10일, 공간 1984에서 열린 지콜론북 세미나, 'MUSIC-graphic'



MUSIC-graphic 세미나의 포스터!


오늘의 주인공, 디자이너 김대홍.


적절한 드립이 섞여있는 재밌는 강의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존의 작업물과, 참고가 될 만한 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보여주며


Rostarr의 작업!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1984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었다!


다른 회사와 함께 했던 외부 작업물도 볼 수 있었고


삼성과 함께 했던 작업의 영상물도!


뭐..... 우리가 알다시피 그렇게(?) 생긴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일하다가....


빅뱅의 탑을 쉐퍼드 페어리 스타일로 작업하게 되었는데, 눈코입이 뚜렷해서 남자인데도 좋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즐겁게 세미나를 듣고 있는 청중분!


이제 오늘의 메인인 앨범 커버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주로 아메바컬쳐에서 나온 여러가지 음반 사례들을 통해 그 숨어있는 뒷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이나믹 듀오의 방송무대 아트디렉팅도 겸하면서,


마지막으로는 Simon D의 앨범 전체 제작과정을!


실제 앨범에 사용된 이미지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모든 강의가 끝난 후에는 럭키드로우 시간이!


지콜론북의 '디스크커버리', Simon D와 Primary의 앨범을 받을 수 있었다!


디스크.커버리에 담긴 김대홍 디자이너의 페이지에 직접 사인을 받기도 하고,


CD 당첨자 분들도 앨범 커버에 직접 사인을 받기도~


김대홍 디자이너, 1984 전용훈 대표, 그리고 지콜론의 미녀 에디터 두 분!


지콜론에서 선물로 받은 디스크커버리와 김대홍님께서 주신 CD!


'MUSIC-graphic'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이 되었다.


먼저 기존 김대홍 디자이너의 작업물과 본인에게 영감을 주었던 다른 디자이너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면서, 음반을 넘어서 다양하게 본인의 작품이 쓰였던 예를 통해 음반 디자인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 살펴본 후 오늘의 주가 되는 내용인 '음반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이나믹 듀오_Dynamic Duo의 소속사인 '아메바컬쳐_Amoeba Culture'에서 지금까지 나왔던 다양한 음반이 어떤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졌는지, 잘된 예와 잘하지 못했던 예를 동시에 살펴보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뮤지션과의 교감과 피드백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후에 음반 디자인의 영역을 뛰어 넘어 아트디렉터로 작업하면서 쇼 프로그램이나 콘서트의 무대 배경과 장치, 공연자의 코스튬에까지 깊게 도움을 줄 수 있었는데, 이는 다이나믹 듀오의 '거기서 거기' 무대 영상을 함께 보면서 기존에 가졌던 앨범의 아트 컨셉이 어떻게 무대에 녹아들어있나를 볼 수 있는 단적인 예를 통해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작업하면서 뮤지션과의 소통이 가장 많이 들어간 앨범이기도하고, 본인이 가장 만족스러워 했던 작품인 Simon D의 'SNL League Begins'의 작업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존의 Simon D_쌈디의 예명은 미국 코믹스 '데몰리션 맨_Demolition Man'의 사이먼 피닉스_Simon Pheonix에서 따왔는데, 이런 다크 히어로의 기본에서 앨범 자켓의 디자인을 시작하였다고. 1차 리서치 과정에서 미국 스톤스로우_Stone Throw의 여러 뮤지션들과 outkast, MF. Doom 등 외국 뮤지션들의 커버를 참고하고, 다양한 실제 미국 만화 잡지를 구매해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지 고민하였다고 한다. 쌈디와 함께 실제 장면을 위해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다가 결과적으로 원화를 직접 본인이 그리고, 거기에 맞는 대사는 친하게 지내던 흑인 친구한테 부탁했는데.... 욕이 반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하여간 이런 것도 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었던 것 같기도..



모든 세미나가 끝난 후 질문과 답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내가 막 이것저것 질문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앨범 커버를 만드는 데 그 앨범에 담긴 음악 자체에서 가져오는 영감이 많은지, 아니면 그러한 영감을 어디서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디지털 싱글이나 EP, LP와 같은 앨범 자체의 규모가 커버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그것 하나하나에 대해 김대홍 디자이너는 정말 자세하고 솔직한 답변을 이어나갔다 :-)



왜이렇게 사람들이 질문을 안하나 했더니, 이거 끝나고 추첨 행사가 있더라고............. 입장 전에 나눠준 티켓을 추첨해서 오늘 자리를 빛내준 청중들에게 지콜론에서 나온 그래픽 북 '디스크커버리_Disc.covery'와 오늘 함께 이야기 나눴던 앨범, Simon D의 'SNL League Begins', 그리고 Primary의 'Primary and the Messengers LP'를 나눠주었다. 근데 난 추첨안하고 받았지렁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나도 앨범 디자인에 참여하게 되면서 너무나도 궁금한 점이 많았었는데, 평소부터 리스펙트 해왔던 디자이너 분을 직접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12월에 발매된 '디스크커버리'를 시작으로 지콜론은 매달 셋 째주에 세미나 형식으로 이러한 행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다음 주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위로의 디자인', 그리고 젊은 크리에이터의 생각과 일상을 담은 '크리에이터 시리즈'가 계속되어 발매된다고 하니 꼭 지콜론의 홈페이지트위터를 체크하시길!!



음반디자인의 A부터 Z까지 모두를 알아 볼 수 있었던 즐거운 지콜론북 세미나, 아메바컬쳐의 김대홍 디자이너와 함께 한 'MUSIC-graphic'!



* 촬영을 허락해주신 용훈이형, 김대홍 디자이너, 지콜론북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 SNS를 통해 신촌역에 위치한 오래된 서점인 홍익문고가 문을 닫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규모 출판자본과 온라인 서점의 공세로 동네 서점들이 하나씩 문을 닫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책을 만들고 있는 소규모 출판사가 직접 소비자와 함께 교감을 나누고, 책을 통해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또 이 산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번으로 벌써 4번째 행사를 진행하게 되는 Unlimited Edition_언리미티드 에디션(이하 UE4)이 바로 그 것. UE4는 합정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무대륙에서 2012년 11월 17~18일 양일간 진행되었다.



합정동에 위치한 무대륙


벽면에는 이번 행사의 포스터가 크게 걸려져 있었다.


공연이나 바자와 같은 여러 행사로 사용 되는 곳이다.


이번 UE4의 포스터이자 리플렛! 센스있어!


안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얼굴을 보면서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디자인 잡지, 지콜론



일요일 오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준 UE4


문구류도 판매하는 곳이 많았는데



과월호 잡지도 저렴하게 할인 중이었고!



오 이건 mmmg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손글씨가 매력적이었던 조그만 서적들도


땡스북스에서 봤었던 SSE project






Zine's Mate의 부스


타이포그라피 잡지 '히읗'



지콜론에서는 '지콜론북'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판물을 창간



책을 읽는 사람들의 얼굴이 따뜻하다.


이렇게 곳곳에서는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나리랜드의 음반도 구입 가능!


변화하는 일상을 기록하는 롸잇나우드로잉



아! 길종상가!! 말로만 들었던 그 곳 ㅋ


다음에는 길종상가에 직접 가봐야지 ㅋ





사과농장 브랜드, '파머스파티'


농업과 디자인 문구의 만남이라!


'냄비받침 & 서른살'의 부스


'T.able 매거진'의 부스, 소갯말이 귀엽다 ㅋㅋ





가상 인물인 새뮤얼 노이드의 일상을 기록한 책이라고! 독특해!!









1층에 있는 각각의 부스에서는 책을 구입하러 온 소비자들이 책을 통해 공급자와 직접적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간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입을 원하는 책은 공급자가 직접 가격을 매겨서 입구에 위치한 계산대에서 지불을 하고 나가면 끝. 소비자를 만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소규모 출판사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행사가 어디 있겠나 ㅋㅋ UE4에서는 이렇게 진행되는 서적 판매 시장과 동시에 지하에 있는 홀에서 강연과 다큐멘터리 상영, 또한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인 '정기고'의 공연이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놓칠 수 없었던 것.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 잡지와 서적, 문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뜻깊게 다가왔던 행사 UE4. 앞으로 이 좋은 취지의 행사가 계속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소규모 독립 자본에 의한 책을 만나고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4 언리미티드 에디션





언리미티드 에디션 소개

언리미티드 에디션(Unlimited Edition) 소규모로 제작되는 책과 잡지, 문구, 음반의 시장이다. 전시의 형태를 거부하고 책을 둘러싼 관계와 이야기, 홍보와 판매에 주력하며직접 판매 부스 통하여 일의 시장을 형성한다. 관람자 혹은 구매자는 책의 제작자/구성원/아티스트와 직접 만나면서 즉흥적인 담론을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영감과 에너지를 얻을 있다. 또한 다양한 공연, 아티스트 토크, 다큐멘터리 상영을 통해 가능한 비전과 이야기를 현장에서 만들어내는데 주목적이 있다.

 

기본 정보

4 언리미티드 에디션

2012. 11. 17-18(/) 오후 2~9

합정동 무대륙(http://mudaeruk.com)

 

공식 홈페이지 http://unlimited-edition.org/

무료 입장, 프로그램 무료 관람, 서적과 제품 구매시 현금/카드 결제 가능

 

주최 유어마인드

후원 프로파간다 프레스, yourboyhood

디자인 HaiFai

 

직접 판매 부스 60~70 참가 예정

 

스페셜 게스트

Zine's Mate(동경 아트북 페어, from Japan/UK)

 

스페셜 부스

워크룸 프레스 + 갤러리 팩토리 + versus

지콜론 + 지콜론

로그 + 텍스트컨텍스트

 

프로그램

공연 : 정기고(밴드셋), 이랑 밴드, 강아솔, 아를

강연 : 임근준

다큐멘터리 상영 : Last Shop Standing(한글 자막),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한글 자막)

 

>> 스페셜 게스트 <<

Zine’s Mate(Japan/UK)

진스 메이트(Zine’s Mate) 2009 일본의 UTRECHT 런던의 PAPERBACK 공동으로 설립한 팀이다. 이들은 2009년부터 동경 아트북 페어(THE TOKYO ART BOOK FAIR)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타카시 홈마, 하토리 카즈나리, 린코 가와우치 등의 책을 발간해왔다. 이번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위해 UTRECHT 대표를 포함한 멤버들이 직접 방문하여 일련의 책들을 판매한다.

 

>> 스페셜 부스 <<

- 워크룸 프레스 + 갤러리 팩토리 + versus

워크룸 프레스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위치한 출판사다. 2006 12 문을 열었으며 주로 시각예술 분야의 책을 출간하고 있다. 2008 문을 헌책방가가린 공동운영자이기도 하다.

 

갤러리 팩토리는 2002 12 삼청동에서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발을 내디딘 예술의 장르적 구분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와 워크숍샵과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고 있다. 2005 가을 경복궁 서문방향에 위치한 창성동으로 이전한 현대미술의 전시에 초점을 맞추어 국내외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주제기획전시를 진행해 오고 있다. , 공공미술 성격의 아트프로젝트와 아트컨설팅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기획해오고 있다.

 

- 지콜론 + 지콜론

디자인문화잡지 지콜론이 지콜론 북이라는 단행본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여 앞으로 보다 단단하고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발간할 예정이다.

 

- 로그 + 텍스트컨텍스트

로그 표현의 영역을 확장하고 싶었던 디자이너와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개발자와의 만남으로 시작된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현재는 그림책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라퍼 등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며 작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첫번째 결과물로 그림책을 출간한다.

 

>> 공연  <<

4 언리미티드 에디션의 프로그램은 1~3회와 동일하게 공연, 강연,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구성된다. 단순히 "알앤비 보컬리스트"라고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스펙트럼과 음색을 지닌 뮤지션 정기고, 최근 데뷔 앨범 <욘욘슨> 발매한 이랑 밴드, 인디씬에서 차세대 싱어로 자주 거론되는 강아솔과 아를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강연 <<

미술비평가 임근준(aks 이정우) 강연 "말장난 - 언어로 조형을 유희하기"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창작의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 영화 상영 <<

다큐멘터리 <Last Shop Standing> 영국 음반가게에 대한 기록으로, 런던의 음반 산업의 흥망과 함께 이를 운영하는 개인에 대한 유머러스하면서 동시에 비관적인 전망까지 함께 담았다.

 

편의 다큐멘터리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전시기획자이자 동명의 출판사를 운영하는 게르하르트 슈타이들(Gerhard Steidl) 다룬다. 라커팰트, 로버트 프랭크, 마틴 등과 지속적으로 작업하는 그가 사진, 사진책, 인쇄 전반과 다루고 행동하는 방식을 통해 얼마나 "유쾌한 전문가"인지 관찰할 있다.

 

공식 홈페이지 http://unlimited-edition.org/

블로그 컨텐츠 http://yourmind-bookshop.com/archives/category/text-2/unlimited-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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