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의 고즈넉한 산자락 아래 자리잡은 경복궁 서쪽 효자동, 이 동네에는 특색있는 메뉴와 독특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끄는 카페가 많이 위치하고 있다. 조그만 간판에 산세리프체로 무심한 듯이 적혀져 있는 카페의 이름, mk2_엠케이투. 시원한 채광창 안에 여유를 줄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던 카페 mk2를 여유로운 주말 오후에 찾아가보았다.



간판에 그려져 있는 건 수평선 두 줄과 mk2 이름 뿐.


문 밖에서도 카페의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시원한 통유리에 그려진 mk2의 로고체가 맘에 든다.


간판 반대 쪽에는 저런 도트 패턴이! 센스 있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빈티지한 가구들이 위치해 있고,


어느 손님이 벗어놓고 간 안경과 빈자리가 좋은 느낌을!


창 밖으로 한옥집이 보이고


주방 쪽의 모습


벽에는 이런 무늬가 새겨져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mk2의 샌드위치!


입구에서는 주변에 위치한 대림미술관 등의 리플렛을 비치해 놓았다.



이런 조명 하나하나가 독특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벽에는 작은 그림이 그려진 액자도 있고,



여기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책방이,


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종류의 건축, 예술 관련 도서들을 만날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는 다크 초콜릿 케이크.


생크림과 허브 장식이 위트있다! ㅋㅋ


함께 주문한 커피는 에스프레소 로마노!


계산대 쪽에서는 수제 초콜릿과


쿠키를 판매하고 있었고!


펠트 재질의 코스터도 함께 판매중!


이건 레귤러_regular! 에스프레소와 물을 1:3 비율로 섞은 것이라고!


비치된 책을 꺼내 보면서 커피 한 잔과 여유를 찾는 좋은 시간이었다.



간판이나 건물의 외관에서 느껴지듯, 보통 센스로는 넘볼 수 없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 mk2. 가지각색의 빈티지 가구와 독특한 모양의 조명기구가 통일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의 mk2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또 이 근방에 위치한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소식을 전하는 리플렛도 매장 내에 비치되어 있는데, 그래서인지 예술가와 같은 풍모를 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던 것 같기도... 또한 매장 내에 구비되어있는 작은 책방은, 건축과 미술 관련 잡지나 단행본을 상당 수 갖추고 있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잘 배려해놓은 느낌이었다.


라마조꾸 머신을 이용하여 만드는 에스프레소 커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레귤러_Regular인데, 이는 물과 에스프레소의 비율을 3:1로 섞어 만드는 것으로 깔끔한 맛이 살아 있었다. 그리고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케이크 종류와 클럽 샌드위치, 쿠키와 초콜릿 등이 대표적인 메뉴로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다고. 한적한 동네이니 만큼 머리 속을 비우고 책 한 권 펼쳐 놓은 후 생각을 곱씹기에 가장 알맞은 장소라고나 할까.


감각적인 사람들이 찾는 감각적인 카페, mk2. 감각적인 당신도 꼭 들러보시길!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카페를 사진으로 담는 A MATTER OF TIME에서 오늘 찾아간 곳은 가회동에 있는 따뜻한 커피 로스터리, 두루_Dooroo이다. 북촌 한옥마을 한 켠에 위치한 이 곳은 이북촌을 찾아 온 관광객 뿐만 아니라 수많은 내국인들도 바리스타가 정성스레 내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라고. 두루는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 헌법재판소 쪽으로 400m 가량 올라가면 그 독특한 외관으로 인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북촌로 11길 초입에 위치한 두루.

와플과 코코아를 마실 수 있구나!

'콩 두'자에 '끌어안을 루'를 쓴다고

작은 간판이지만 나무와 같은 질감의 외관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ㅋㅋ 독특해! ㅋ

건물 밖에는 이렇게 판매하고 있는 디저트에 대한 안내가.

오, 바로 안쪽에는 로스팅 기계가!!

때마침 로스팅 중이라서 들어가니 매장 가득 커피향이! 굿굿



나무를 쪼개 이어붙인 듯한 건물 외벽에 콩 모양의 조그만 간판. 독특하면서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외관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조차 잠시 멈추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고, 나 또한 그 힘에 이끌려 매장 내부로 들어가보았다.



매장 내부에서는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시원하게 볼 수 있었고.

책꽂이 안쪽으로는 더 많은 좌석이.

원두의 포대자루를 이용한 벽 인테리어와

독특한 모양의 조명이 한옥지붕과 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다양한 종류의 책이 꽂혀있었던 서재

고양이 모양의 나무인형도 보이고

대들보가 딱!! 이러니 외국인들이 한번 쯤 와 보고 싶어하지 않겠어?

이렇게 철근을 이용한 진열장도 느낌 쏘 굿!!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을 즐길 수 있는 두루의 메뉴판.

계산대 앞에서는 이렇게 생긴 기념 엽서도 살 수 있었다.

내부에는 이렇게 열명 가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회의식 테이블도 갖추고 있었고,

이게 얼마만에 보는 뜯는 달력이야?! ㅋㅋ

오래된 멋이 고스란히 풍기는 전축까지.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두루의 건물은 북촌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일터. 게다가 건물 내부에는 큰 책장으로 매장을 분리하고, 바깥쪽은 보다 현대적이고 모던한 느낌, 안쪽은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느낌을 주려고 한 듯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원두의 포대를 이용한 벽 인테리어나, 철근을 이용한 진열장,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조명 등 어찌하면 난잡해보일 수도 있는 다양한 오브제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두루의 따뜻한 분위기 안에 녹아있었다.



메뉴판에 쓰여져 있던 두루의 뜻.

바리스타는 정성스레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었고,

다음에 오면 꼭 먹어봐야지!!

내가 시킨 건 이 거품 풍성한 카푸치노,

와플 좋아하니?



바리스타가 정성스레 내린 커피는 맛도 그 부드러움도 정말 좋았고, 사진을 찍는 게 방해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인데 배려해주시는 마음씨도 커피 향 사이로 전해져 나오는 것 같았다.


한국의 멋을 커피향에 녹여 전하고 있는 아름다운 카페, 두루. 북촌에 갈 때에는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북촌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정거장 이름부터 소탈한 '세탁소'라는 마을버스 정거장이 보이고, 어디선가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 알 수 없는 국악이 울리는 원서동으로 찾아갈 수 있다. 길고양이들도 자유롭게 다니며 자가용도 거의 보이지 않는 한적한 북촌마을, 어르신들이 쉬고 계시는 원서노인정 맞은편, 한눈에 봐도 작아보이는 초록색 커피잔이 그려진 간판을 만날 수 있다. 단골 고객들이 자주 찾은 편안하고 따뜻한 커피숍, '동네커피'.



통유리창 너머로 안이 훤히 보이는 동네커피.


이렇게 작은 간판만이 이 곳을 밝히고 있다.


ㅋㅋㅋㅋ 귀여워! 사장님이 직접 쓴 거라고! ㅋㅋ



지금 진행중인 김효은님의 전시회.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화초들과 작은 히터.

한쪽 벽에서는 지금 진행중인 전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추운 겨울날, 눈쌓인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 도착한 동네커피. 따뜻한 분위기에 몸을 녹이기 위해, 먼저 이 곳에서 직접 만드는 리코타치즈가 함께 나오는 베이글과 아메리카노를 함께 주문하였다.



크레마 진한 아메리카노~


고소한 리코타치즈! 오븐에 따끈하게 구운 베이글은 말할 것도 없고 ㅋ




사장님의 친구분께서 만들어 주신 펠트 컵받침이라고 ㅋㅋ 귀엽다 ㅋㅋㅋ



동네커피에서는 직접 만든 케이크나 스콘, 브라우니를 판매하며, 사장님의 어머님인 '방여사'님께서(!) 직접 만드신 쨈도 판매중인데, 이 모든 걸 집에서 해먹는 느낌으로, 소박하고 깔끔한 가정식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부담스럽지않고 화려하지 않은 원서동의 느낌처럼 딱 이 곳에 어울리는 메뉴라고나 할까. 역시나 그 맛도 참으로 좋았다:-)



한켠에는 자유롭게 꺼내어 볼 수 있는 책들과


직접만든 빵!! 맛있겠다 ㅠㅠㅠㅠㅠㅠ


아시겠죠? 매주 월요일,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은 쉽니다~


역시나 부담스럽지 않고 깔끔한 메뉴


손글씨 너무 이쁘다~!!


좋은 글귀가 가득 적혀진 벽에는 엽서, 노트를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책을 편하게 만날 수 있기도 했다:)


이곳저곳 다양한 장식품도 볼 만 한데


만화책도 많고 ㅋㅋ 외국인 친구들이 가져다 준 것 같은 다양한 오브제가!




방여사님이 직접 만드신 쨈과 유자차, 레몬티 등도 판매중!


양모펠트로 만든 모빌도 진열되어 있었는데, 너무 긔엽긔ㅠㅠㅠㅠㅠ



올해로 4주년을 맞은 동네커피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작은 규모의 전시회도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 공간에 맞게 소박하고 정감가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해 졌다고 한다. 손님의 대부분은 단골일 정도로, 한 번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그 따뜻한 기분과 사장님의 친절함에 감동해서 꼭 다시 찾는 것 같았다. 동네커피 한 켠에서는 많은 작가들이 제작한 엽서와 노트 등의 디자인 제품들을 구입할 수도 있고, 근처에 위치한 도예가 분께서 만든 도예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고. 


마침 동네커피를 찾은 날은 김효은 작가의 전시회 '夢부림' 두 번째 날이었는데, 작품을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었으니 직접 와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눈으로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3주년 기념 엽서^^


처음 가 본 커피샵이었지만 해가 질 때까지 편안하게 있을 수 있었다.


몸과 마음을 모두 따뜻하게 만들어 준 아름다운 동네커피.



처음 가보는 동네, 처음 가보는 커피샵이었지만 우리 동네 커피집 같았던 편안한 곳, 동네커피. 앞으로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동네커피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91(원서동 86-7 1층)

02-763-2895

dong4@dongnaecoffee.com

http://www.dongnaecoffee.com/







이태원 근처를 지날 때면 굵직한 볼드체로 STANDING COFFEE라고 쓰여진 슬리브가 끼워진 에메랄드빛 음료를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커피샵은 레몬을 직접갈아 만든 진짜 레몬에이드와 진하고 중량감이 있는 에스프레소로 사람들을 반기고 있는 스탠딩 커피_STANDING COFFEE. 이태원점, 상수역점, 서대문역점에 이어 어린이대공원역에 4호점을 개점하게 된 스탠딩 커피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녹사평역 2번출구 맞은편, 경리단길을 따라가다 보면 찾을 수 있다.


저 멀리 서울N타워가 보인다!


바닥에도 써있네? ㅋ


매장이 협소한 편이라 길가에 나와있는 좌석이 전부지만,


이렇게 다양한 메뉴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바리스타 분! ㅋㅋ


스탠딩 커피의 사장님과 전 직원이! 훈남들일세 ㅋㅋ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도 빠질 수 없다.



모든 빵은 근처에 위치한 빵집에서 독점으로 들여온다고!


에메랄드 빛이 인상적인 시원한 레몬에이드


파란 빛깔은 이 블루 큐라소 시럽으로 내는 거라고!



오후 느즈막이 찾아간 스탠딩 커피는 그 이름과도 같이 다섯평 남짓한 공간에 바가 들어가 있고 길가로 내어져 있는 좌석 너댓개가 전부인 작은 공간이었다. 스탠딩 커피를 대표하는 메뉴인 레몬에이드는 블루 큐라소_Blue Curacao라는 파란색 시럽을 넣어 색을 내는데, 오렌지 껍질로 만든 시럽인 만큼 그 양이 지나치면 레몬에이드 맛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스탠딩커피의 사장님은 바리스타를 교육하는 '아뜰리에'를 함께 운영하는데, 이를 통해 전 지점에서 일하는 바리스타가 균일한 맛의 음료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에스프레소 음료 또한 에스프레소 전용 원두를 사용하여, 여타 커피숍보다 더욱 진하고 풍부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스탠딩 커피에서는 독특하게도 보드카나 데킬라 등의 칵테일 베이스를 가지고 만드는 아메리카노가 인기인데, 이것도 꼭 드셔보시길!



진짜 레몬에이드, 진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싶다면- 스탠딩 커피.







가로수길 한켠,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리는 커피와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신선한 베이커리 메뉴들로 가득한 커피샵이 있다는데. 마리메꼬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 브라운브레스 패시지 스토어를 지나면 보이는 회색빛 벽돌로 쌓아올린 모양의 커피샵이 바로 이 곳, 레이 브릭스_LAY BRICKS이다. 추운 겨울날, 옷깃을 여미고 레이 브릭스에 들어가니 커피향과 따뜻한 온기가 금세 내 몸과 마음을 녹여주었다.



이런 조명들 느낌 좋아!


외부 테라스 석을 통해 보이는 바리스타의 바



입구의 왼편에는 베이커리, 오른편에는 바가 위치해 있고 그 안쪽으로 좌석이 있다


신제품을 소개하는 팝업 메뉴


제법 오래된 느낌의 로스팅 기계


레이 브릭스라는 이름답게 회색빛 벽돌로 하나하나씩 쌓아올린 벽


이런 특이한 모양의 조명도 만날 수 있고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약통(?)같은 데에 넣어서 판매중


메뉴는 이 정도! 일단 커피맛을 느껴볼 수 있도록 아메리카노를 ㅋ


이 곳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티라미수 케잌을 주문




계량컵에 옹기종기 담긴 티라미수 케잌


입구 왼편에서는 이렇게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매장 내 비치된 iMac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고



저런 포스터는 도대체 어디서 구하는 걸까?!


아 나왔다!!


진짜 부드러웠다고 ㅋㅋ 막 퍼먹음 ㅋㅋㅋㅋㅋㅋ



커피샵인데, 정작 커피 사진은 없네.... ㅋㅋ 풍부한 풍미의 아메리카노는 적당한 산도를 가지고 있어 부드러운 느낌이었고, 함께 주문했던 티라미수 케익은 정말이지.... 부드러워서 정신없이 퍼먹었다는 ㅋㅋㅋ 매장 내부의 인테리어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이름에 걸맞게 회색빛 벽돌을 가지고 여러가지 앤티크한 아이템과 조명을 곳곳에 배치해서 카페를 찾은 사람들이 따뜻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 중이고, 이를 내려서 판매되는 커피와, 티라미수와 와플, 브라우니 등을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신선하게 제공되는 거니까 일단 가서 직접 맛보시는 것을 추천! ㅋㅋ



가로수길에서 한 박자 쉬어가고 싶을 때에는, LAY BRICKS로.








효자동의 어느 한 골목어귀,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나오는 까페 '마르코의 다락방'은 가수 윤건의 작업실로도 유명한 곳이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큰 창문을 바라보며 프랑스 요리의 한 종류인 갈레트를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까페로 찾아가보자.





명조체로 쓰여진 주소가 인상적이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레고 디오라마.


까페 곳곳에는 여러가지 아이템으로 가득 ㅋ


앗! 이것은 브라운아이즈 3집 앨범 자켓이!


한쪽 책장은 각종 피규어와 장난감으로 가득하다.


윤건과 그의 지인이 쓴 듯한 낙서도 있고-


바리스타의 바에도 여러가지 빈티지한 소품들이 가득!


세계 각국의 팬들이 보낸 엽서.


아 이쁘다. 이렇게 정성들여 쓴 손글씨.


2층은 윤건의 작업실이 위치해있다고 한다.


아 저 에펠탑 갖고싶어 ㅠㅠㅠㅠㅠㅠ




까페를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레고와 각종 피규어들, 빈티지한 소품과 윤건의 흔적들이 까페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윤건의 팬들이 보낸 팬레터가 한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게, 내가 만약 뮤지션이라면 음악 작업을 하다가도 이 곳에 잠깐 내려와 커피 한 잔 할 때마다 힘을 가득가득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




아이스 민트 마르치노! 민트맛이 너무 강했어 ㅠㅠ


큰 창문으로 햇살이 가득~


벽에 숨어있는 소소한 재미와 디테일ㅋ




그리고 이게 프랑스 남부 요리인 갈레트




이 곳에서는 프랑스 남부 요리인 갈레트라는 아주 특별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따뜻한 커피와 윤건의 노래로 가득찬 분위기 있는 까페, 마르코의 다락방! 추천추천!!





홍대 놀이터 옆에 위치한 병원 겸 카페, 제너럴닥터_General Doctor는 최근 여러 매체와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대안 공간으로서 그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3년 전부터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자주 찾게 된 곳인데, 한가로운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친구들과 브런치를 먹으러 왔다. 올 때마다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찾게 되는 곳인 제너럴닥터. 특히나 우리 과의 학생들이라면 다들 궁금해하는 곳인 제너럴닥터를 찾아가보자.





오래된 느낌의 글씨체.


빈티지한 소품이 매력적이다.


창가 쪽에서 홍대 길거리를 바라보며 커피를 해도 좋다.


여러 소품을 판매하는 used project가 입점해있다.




선생님이 정성 들여 기르시는 화분들.


하나 둘씩 모은듯한 여러가지 소품.


의자와 테이블도 각각 다른 매력이 ㅋ


제닥에는 총 4마리의 고양이가 있다.


야 이제 좀 일어나.....


책장에 붙어있는 제닥 선생님의 일러스트 ㅋㅋ


마치 의사선생님 집에 와있는 듯한 기분.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빈티지한 가구들로 꽉 채워진 제너럴닥터. 


그저 병원과 카페를 겸하여 영업을 하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역설적인 이름에서 느껴지듯 그냥 보통의 의사들처럼 진료를 하고, 또 같은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은 의사-환자 관계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정기적으로 열리는 제너럴닥터 건강경험디자인 워크숍을 통해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과정과 의사 면담과정의 모든 일들을 다시 디자인하는 일들을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들어 제너럴닥터 생활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인 '안녕하세요'를 시작하면서, 보다 쉽고 가깝게 환자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 되고 있다.





맛있는 병원식!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울랄라 커피.


함박 오덕 스테이크! 맛있다!!


쫀득쫀득한 치즈가 인상적인 정제닥표 옵세 치즈케이크.




어떤 면에서는 내가 미래에 하고 싶은 일들을 미리 하고 계신 제너럴닥터 선생님들. 의과대학생이라면 모두 한번쯤은 이 곳에 들러서 의사-환자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만하지 않을까.






예전에 즐겨보던 월간 디자인에서 읽었던 김승범 선생님의 칼럼을 인용하고 싶다.


의사가 되어서도 나는 일상적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과 도구, 상호작용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바꾸려는 꾸준한 노력을 한다. 작게는 필기구부터 크게는 의료 환경 속의 모든 구성 요소에 대한 변화를 추구한 것이 나의 일관된 디자인이 된 것이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한 이유는, 누구나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편리하도록 무언가를 바꾸려는 사소한 노력을 기울여봤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 나처럼 극단적인 시도를 하지는 않았겠지만,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문제나 아쉬움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봤다면 실은 모두가 디자인을 한 것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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