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런저런 얘기들로 국힙 씬이 뜨겁다! 간만에 활발해진 게시판이 보기는 좋은데 거의 다 디스전 얘기로 점철되고, 결국은 이리갔다 저리갔다 물타기만 ㅠㅠㅠ 데드피와 스윙스, 어쨌든 둘 다 정상급의 기량으로 디스전에 임한듯 ㅠㅠ 살발하다 살발해 ㄷㄷ
그건 그렇고... 요즘 블로그 포스팅이 뜸해서 예전에 듣던 앨범들을 꺼내보다가 언젠가는 말하려던 주제로 포스팅을 시작한다.
예전부터 아이팟을 사용하며 앨범 커버아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LP시장에서 카세트 테이프, CD로 음반 시장의 변화와 함께 음반 디자인의 변화를 느끼게 되었다. 이전까지 모아왔던 언더그라운드 힙합 앨범 중 가장 맘에드는 앨범, 가장 디자인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앨범 5가지를 뽑아 보았다 ㅋ (순서와 순위는 상관이 없습니다 ㅋ)
화나 - FANATIC (2009)
(구)소울컴퍼니의 어글리 고블린, 화나의 첫 정규앨범이다. 이전의 EP에서 워낙 독특하고 빡센 라임으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그이기에 첫 정규앨범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엄청났을터. 앨범 자켓에서는 각 트랙을 만화처럼 한 컷의 일러스트로 표현하였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쏘룡이라는 분이라고 하는데 ㅠㅠ 검색해도 안나오넹 ㅠㅠ 앞으로도 언젠가 그의 그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일러스트레이터 조강근이 디자인한 것으로, 블로그에서도 그만의 독특한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는데, 그 시작은 화나의 전 EP에서 '엄마지갑'의 내용을 만화로 옮기고 나서부터 인연이 이어졌다고 한다.
Soul Dive - Mad Scientist & Sweet Monsters (2009)
(구)IF의 넋업샨님이 D.Theo와 Zito와 함께 만들은 소울 다이브. 이것도 역시 첫 앨범 답게 엄청나게 공들인 느낌이 든다. 크라프트지에 인쇄되어 고급스럽고 오래된 느낌을 주는데, 다른 CD 쥬얼케이스보다 조금 큰 사이즈에 맨 뒷페이지에 사진과 같이 CD가 들어있다. 앨범 전체의 분위기도 모노톤의 그림과 같은 그런 분위기! 굿굿!
UMC/UW - XS1 (2009)
UMC/UW가 ONE/ONLY라는 이름의 2집을 내면서 컴백하고는 바로 발매했던 1집 XSLP의 리마스터 버젼. 앞서 말했던 ONE/ONLY의 앨범 자켓을 만든 디자이너와 같은 사람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인상적인 부분은 전면 커버의 사람이 없어지는 듯한 그래픽과 가사집. 구어체로 표현하여 딱딱한 느낌을 없애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유형만의 특이한 라이밍과 힙합에 대한 시각과도 같이 특이한, 그런 앨범.
CB MASS - MASSappeal (2003)
크.... CB MASS로서의 마지막 앨범. 이 앨범을 뒤로하고 다이나믹 듀오가 탄생한 거죵 ㅋㅋㅋㅋ 그 당시에는 나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걸로 기억한다. '노박사 심리클리닉'이라는 한국 힙합앨범의 스킷의 역사를 새로 쓴 앨범이기도 하다. 선정이유는 그냥 타이포그래피가 맘에 든다!!!!그리고 깨알같은 귀빈의 모습까지 ㅋㅋㅋ
Junggigo - BLIND (2011)
힙합 소몰이, 힙합 박효신 정기고님의 두번째 싱글. 블라인드 쇼케이스에 가서 직접 사왔닼ㅋㅋ 첫번째 싱글이었던 byebyebye와 같이 일본에서 주로 사용한다는 싱글 케이스로 앨범을 만들었는데, 눈 위에다가 굵직한 볼드체로 BLIND라고 표현한게.... 대박... 센스가 완전 굿이다 ㅋㅋ 정기고님 앨범은 주로 다 모으려고 하는데 ㅜㅜ 이번에 나온 waterfalls는 이벤트로만 가질 수 있어서 얻기가 어려웠다 ㅠㅠ 언젠가 나오게 될 정규앨범도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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