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여러 신인 디자이너들의 재기발랄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디자인 문화 축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하 설디페)이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였다. 코엑스 C홀에서 2012년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개최된 이번 설디페는 개인적으로 4년째 매년 참가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그 해의 컨셉과 전시 구성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주중에 너무 바빠서 끝나기 직전에 관람을 ㅠㅠ 디자인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과 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듯 엄청나게 많은 입장객이 찾아온 이번 설디페를 사진으로 만나보자.



작년에는 B홀에서 열렸던 설디페가 올해는 C홀에 자리를 잡았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던 코너


주말을 맞이하여, 학생이나 가족 단위의 많은 관람객들이 이 곳을 찾았다.


허허 양키캔들을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겟겟


한쪽 부스에서는 쉬어갈 수 있는 간이 커피숍도 마련해 놓았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보이는 조명 작품



개인용 3D 프린터라고!! 신기해 ㄷㄷ



인상적이었던 Sadi 출신 디자이너의 인포그래픽


올해는 '농수산물에 관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저번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만났던 '파머스 파티'!!


사과 농장과 디자인의 결합이라니!!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쌈지'도 농업 디자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인터넷의 청와대 '네이버'도 참가!


우산을 컨셉으로 했던 여러 디자이너들의 전시회! 이에스더 님의 작품


가죽과 황동이라는 특수한 소재를 사용하여 표현한 우산.


캘리그래피로 빗방울을 표현한 작품. 멋지다 ㅠㅠ


부스위에는 높은 천장을 활용하여 붉은색 플래그로 사람들을 안내하고 았었다.



매해 관람하는 설디페지만 모 트위터리안의 말처럼 '마치 하나의 거대한 텐바이텐을 보는 것 같다.'라는 말이 가장 정확하면서도 뼈가 있는 평가인 것 같다. 과거 잠실운동장에서 열렸던 때와 비교하여, 설디페가 코엑스로 옮겨지면서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고 관람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진 반면, B2B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점과 실내 전시가 가지는 한계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던 행사가 된 것 같다. 뭐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지만 ㅋㅋ 어쨌든 작년의 2011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비교하여 올해의 전시 중 가장 즐거웠던 것은 우산을 매개체로 디자이너 각각의 생각을 표현했던 부스였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박종덕님의 전시물은 최고... 금속 디자인도 엄청난 매력이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했다.


매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오면서 서울시민, 나아가 한국인들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더 커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년에는 단순히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자연과 인간을 생각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가진 작품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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