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에서 절치부심하여 만든 SPA 브랜드 "
8seconds(에잇세컨즈)"를 런칭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로수길로 달려갔다! 국내 대기업이 만드는 SPA 브랜드는 스파오 이후 처음인가? 유니클로와 자라, H&M과 GAP을 필두로한 외산 SPA의 강세에 힘입어 우리나라도 점점 이런 쪽으로 시선이 쏠리는듯!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이 이런 브랜드로 진출하는 것, 그리고 지리적으로 한 때 로컬문화의 꽃이었던 가로수길에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보내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부분이 많다. 개인적으로 유니클로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애용하는 나이지만, 품질과 가격만 괜찮다면 언제든지 국산 브랜드로 갈아탈 마음이 있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서 찾아가보았다.
가로수길을 휩쓴 레드닷(Red Dot)
에잇세컨즈의 심벌이다.
드디어 공개된 매장의 모습
굉장히 크다! 4층 규모에 옥상테라스까지!
밑에는 땡땡이 옷을 입은 언니들이 사탕을 나눠줬당
아직까지는 줄서는 사람없이 한산함
동대문에 들러서 일을 보고 가로수길에 도착한게 오후 5시쯤. 아직까지는 경호원 외에는 사람들이 안보인다ㅜㅜ 건물 외관이 꽤나 멋있다!
건물 외벽에 프로젝션을? 이것은 흡사..
주인공이 누군지 알만하죠? 좀이따 공개 ㅋㅋ
스타벅스에서 칠링하다가 7시쯤 나오니까 거리는 인산인해ㅜㅜㅜㅜㅜㅜㅜ 8시 8분에 맞춰 오픈한다더니 일부 연예인과 VIP로 초대받은 사람들이 먼저 다녀갔더군 ㅜㅜ 포미닛도 스쳐지나갔는데 흠.. 그런건 됐고 어서 입장시켜달란 말입니다 ㅠㅠ 결국 카운트다운은 대략 8시 15분쯤에 하게되고 줄선 순서대로 차례차례 입장하게 되었다.
오늘은 총 세 개의 이벤트를 했다. 하나는 친구 8명이서 함께오면 모두 한가지 품목에 대해
80% 할인!! 두번째로는 위에 사진과 같이 스페셜 태그가 붙어진 상품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면 인증이 되어 가장 먼저 올린 사람들에게 그 상품을 선물로 준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매시 8분 8초마다 88명에게 입장번호를 임의로 선택해서 선물을 준다는 것!
나는 같이 줄섰던 사람들이랑 함께해서 80%할인도 받고 태그도 올렸다 ㅋㅋ 하지만 세번째 이벤트는 왠지 당첨될듯 ㅋㅋ 많이 찾았어ㅋㅋㅋㅋㅋ
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매장 소개 ㅋ
현관에 걸려있는 장식물 ㅋㅋ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사은품을 준다 ㅋ
여성 악세사리 코너. 꽤 다양한 제품들이 마련해져있다.
알록달록 정말 다양한 구두 제품들!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듯!
매장의 곳곳에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작업물들을.
스미노프!
AIAIAI나 Herschel, 꼬떼시엘 등 외부 브랜드들도 간혹 보였다.
그래픽 티셔츠가 이쁜 게 많았다.
오오 독특해 ㅋㅋ
큰 프린팅이 들어간 디자이너 티셔츠 ㅋ
여기는 남성복 라인
니트. 다른 SPA브랜드의 그것에 비해 경쟁력있는 선택!
색깔도 다양하다 ㅋㅋ
데님은 따로 8 Jeans라는 상품명이 붙어서 나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세세하게 둘러볼 수는 없었지만 대략적인 느낌은 H&M과 비슷했다. 물론 신생브랜드이기도 하거니와, 이제서야 첫 매장을 오픈한 브랜드에서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바라는 것은 조금 무리일 수 있겠지만 조금 아쉬웠다 ㅠㅠ 브랜드 로고를 내걸고 레드닷을 이용한 디자인들을 조금 더 이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쨌거나 큰 매장이 비어 보이지 않게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은 상품들로 꽉꽉 가득 차 있었다. 여성복은 모르겠고, 남성복 라인은 캐쥬얼과 정장 라인이 따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넥타이 종류도 꽤 쓸만하고, 슬랙스도 괜찮은 듯. 그리고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테니스 라켓모양을 패턴으로 한 제품들이 정말 독특함!! SPA 브랜드에서 엄청나게 좋은 제품을 바라지는 않지만 자라 정도의 수준을 기대했던 것은 조금 무리였나 싶기도. 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보인다 ㅋ
매장 곳곳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직원분들이 준 크래커
360sounds!!!
4층은 갤러리로도 사용된다는
여러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
옷걸이 장식 참 독특하넹
티셔츠를 직접 만들어 준다!
에잇세컨드의 아이콘, 레드닷의 의미.
4층에서 내려본 로비의 모습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대롱대롱
5층 옥상에서는 360의 파티가 한창!
솔스캡 형님 맞나요?
그래! 이 모든것은 룸펜스의 작품ㅋㅋ
에잇세컨드 매장에서 독특하다 싶었던 것은 문화교류의 발판을 만들고자 세워진 4층의 아티스트 갤러리. 여러 인디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협업 활동등을 전시해 놓고 옆에 설명을 적어 놓았다. 이로서 에잇세컨드가 단순히 옷가게가 아니라 그 이상을 향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그리고 쇼핑하다가 보니 어디서 좋은 음악이 들린다 싶었다. 5층으로 솔스캡의 360sounds가 턴테이블을!! 구석에는 민쇽님도 보이고! 유명하다는 패션피플은 다 모인듯 ㅋㅋ 그리고 이 브랜드 광고를 찍은 외국인 모델도 봤는데 이~뻐...
80%세일! 이걸 신고 병원 복도를 런웨이를 한다면 너의 실습생활은 더욱 블링블링해지지.
어디다 써야되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얻은 80% 쿠폰으로 정장용 구두를 샀다. 블레이져나 슬랙스를 사려고 했지만 피팅하기에는 줄이 너무 길고 사이즈도 없고 그래서 12.9짜리 구두를 세일해서 2.6에 겟겟!! 완전 거저네 거저!! 그리고 사은품으로 빠리지앵 감성의 부직포 덩어리를 받았는데 이거 어따 쓰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에잇세컨드 방문하면서 느낀게 우리나라 사람들 심리가 애국자mind가 각각 있기 때문에 자라나 H&M, 유니클로 보다는 종종 찾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대기업 마인드로 마케팅에만 열 올려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모아 놓고는 계산대 줄도 빨리 안빠지고 ㅡㅡ 매시 8분 8초에 진행된다는 이벤트는 항상 늦어지고 완전 정신없었다. 물론 첫날이라 엄청나게 바쁘고 서툴렀다고는 쳐도 앞으로도 이러면 ㅠㅠ 옷의 품질에 있어서는 남성복 위주로 보았기 때문에 캐쥬얼라인은 니트 말고는 그닥 볼게 없었다. 정장라인이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짱짱하게 잘 나온듯하다 ㅋㅋㅋ 티셔츠도 괜찮고 ㅋㅋㅋㅋ 앞으로 에잇세컨즈 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로 차별화 포지셔닝에 성공한다면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듯!
내일은 명동점 오픈. 내일도 엄청난 혼잡이 예상되지만 오프닝 세일은 2월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