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카페를 사진으로 담는 A MATTER OF TIME에서 오늘 찾아간 곳은 가회동에 있는 따뜻한 커피 로스터리, 두루_Dooroo이다. 북촌 한옥마을 한 켠에 위치한 이 곳은 이북촌을 찾아 온 관광객 뿐만 아니라 수많은 내국인들도 바리스타가 정성스레 내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라고. 두루는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 헌법재판소 쪽으로 400m 가량 올라가면 그 독특한 외관으로 인해 쉽게 찾을 수 있다.



북촌로 11길 초입에 위치한 두루.

와플과 코코아를 마실 수 있구나!

'콩 두'자에 '끌어안을 루'를 쓴다고

작은 간판이지만 나무와 같은 질감의 외관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ㅋㅋ 독특해! ㅋ

건물 밖에는 이렇게 판매하고 있는 디저트에 대한 안내가.

오, 바로 안쪽에는 로스팅 기계가!!

때마침 로스팅 중이라서 들어가니 매장 가득 커피향이! 굿굿



나무를 쪼개 이어붙인 듯한 건물 외벽에 콩 모양의 조그만 간판. 독특하면서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외관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조차 잠시 멈추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고, 나 또한 그 힘에 이끌려 매장 내부로 들어가보았다.



매장 내부에서는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드는 모습을 시원하게 볼 수 있었고.

책꽂이 안쪽으로는 더 많은 좌석이.

원두의 포대자루를 이용한 벽 인테리어와

독특한 모양의 조명이 한옥지붕과 묘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다양한 종류의 책이 꽂혀있었던 서재

고양이 모양의 나무인형도 보이고

대들보가 딱!! 이러니 외국인들이 한번 쯤 와 보고 싶어하지 않겠어?

이렇게 철근을 이용한 진열장도 느낌 쏘 굿!!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을 즐길 수 있는 두루의 메뉴판.

계산대 앞에서는 이렇게 생긴 기념 엽서도 살 수 있었다.

내부에는 이렇게 열명 가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회의식 테이블도 갖추고 있었고,

이게 얼마만에 보는 뜯는 달력이야?! ㅋㅋ

오래된 멋이 고스란히 풍기는 전축까지.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두루의 건물은 북촌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꼭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일터. 게다가 건물 내부에는 큰 책장으로 매장을 분리하고, 바깥쪽은 보다 현대적이고 모던한 느낌, 안쪽은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느낌을 주려고 한 듯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원두의 포대를 이용한 벽 인테리어나, 철근을 이용한 진열장,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조명 등 어찌하면 난잡해보일 수도 있는 다양한 오브제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두루의 따뜻한 분위기 안에 녹아있었다.



메뉴판에 쓰여져 있던 두루의 뜻.

바리스타는 정성스레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었고,

다음에 오면 꼭 먹어봐야지!!

내가 시킨 건 이 거품 풍성한 카푸치노,

와플 좋아하니?



바리스타가 정성스레 내린 커피는 맛도 그 부드러움도 정말 좋았고, 사진을 찍는 게 방해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인데 배려해주시는 마음씨도 커피 향 사이로 전해져 나오는 것 같았다.


한국의 멋을 커피향에 녹여 전하고 있는 아름다운 카페, 두루. 북촌에 갈 때에는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주말을 맞아 누나랑 합정동에 있는 cafe common에 갔다.

가서 이치원 형을 만났지만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맞나 아닌가 깅가밍가 했다 ㅠ 그래서 아는 척 못하고 그냥 옴 ㅠㅠ

여기 가서 음료 시키면 공짜로 프레첼 주는데 배고프다고 하도 줏어먹었더니 저녁 먹을 배 남겨두지 못한 것 같아 슬펐다.

어쨌든 한가로웠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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