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인포메이션 그래픽_Information graphic은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있다. 수도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아본다거나,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의 소식을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뜨는 검색어는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그야말로 정보가 흘러 넘치는 시대다. 이러한 넘치는 정보를 보다 효과적이고 알아보기 쉽게 받아들이는 것은 단순한 정보의 정렬과 배열이 아니라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미학적으로 만드는 인포메이션 그래픽 디자이너의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2012년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서교동에 위치한 윤디자인연구소 갤러리 뚱에서 K-Pop의 여러가지 정보를 다룬 인포메이션 그래픽을 전시회가 열렸다. 인포메이션 그래픽 디자인展 'K-Pop 인포그래픽으로 피어나다'가 바로 그 것.




홍대입구에서 합정역 가는 길목에 있는 이 곳, 윤디자인연구소.


지하 2층에 위치한 갤러리 뚱, 이런 곳이 있었어?!


입장하는 곳에 붙어있는 설문조사(?)


직접 인포그래픽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 셈이다 ㅋ


이번 전시회의 메인 포스터


갤러리 입구에서 이번 전시회의 리플렛을 받을 수 있었다. 펼치면 대형 포스터가!




인포메이션 그래픽, 다시 말해 인포그래픽이라는 용어는 최근 들어 생성된 용어로 정보화된 시대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산업화사회에서부터 이미 존재해 왔던 픽토그램이나 표지판, 그래프나 도표와 같은 것들도 이 범주에 속할 수 있다. 하지만 주로 복잡하고 수치화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것으로부터 나아가서 더욱 유기적이고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그래픽, 텍스트 요소로 표현한 것을 인포그래픽이라고 한다. 최근 웹 상에서나, 혹은 잡지나 신문에서 이러한 인포메이션 그래픽을 많이 다루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것들이 현재 시장에서 얼마나 가치를 지니고 있고, 세계의 추세와 비교하여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 있는 지 궁금하기만 했다.




처음에는 먼저 인포그래픽이 뭔지 알아보는 인포그래픽을 ㅋ


이렇게 작품마다 자세한 설명이 표시되어 있었다.


각 시대별로 유행했던 노래에 어떤 노랫말이 가장 많이 등장했는 지 보여주는 작품.


전시를 준비하면서 작가들끼리 나눈 카카오톡을 분석한 작품도!


그리고 실제로 그들이 나눈 대화는 이렇게 전시장 바닥에 쭈~욱 깔려져 있었다.


헑헑 소시쨔응


소녀시대의 멤버에 관해 분석한 작품, 김인규 作


SM 소속 가수들의 모든 것을 분석한 표, 김효곤 作


이른바 3대 소속사, YG, JYP, SM을 각각 분석한 자료, 박초희 作


걸그룹을 분석한 자료, 타이포그래피가 만드는 기둥이 흥미롭다. 박초희 作


음원 수익 분배에 관한 자료 ㅠㅠ Stop Dumping Music!! 장성구 作


시대별로 유행했던 노래들의 노랫말을 표현하고 있다. 장성구 作


K-Pop에 등장한 영어 가사를 빈도별, 그룹성별 등으로 표현했다. 고성주 作


기둥에 붙여진 아이돌의 평균치를 나타낸 자료, 윤상선 作




인포그래픽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접하는 데 어려워하지 않을 케이팝에 관한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어 익숙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훨씬 발전해있고 엄청난 노력이 깃들여져 있음을 보고 놀라움을 느꼈다. 어떻게 보면 국내 상황에서 이 분야를 먼저 개척하는 사람이 향후 몇십년간 상당한 수요를 이끌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러한 인포그래픽을 다루는 언론사와 함께 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보다 자유롭게 본인들이 표현하고 싶은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웹 상에서 그들의 작품을 더 많이 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포스팅을 봤을 때에는 전시가 끝났다고? 하지만 걱정마시라. 어차피 정보는 매분매초 업데이트 되는 것. 앞으로도 그들의 인포그래픽을 더 자주 볼 수 있길.









한국의 대표적인 언더그라운드 R&B 뮤지션 진보_JINBO aka SuperFreak 새 앨범 [KRNB]의 Pre-listening session이 2012년 8월 2일. 이태원에 위치한 UNION Lounge에서 열렸다.











8월 29일 발매되는 진보의 새 앨범 [KRNB]는 밴드캠프를 통해 무료로 배포된다고 하는데, 이에 앞서 [KRNB]에 수록될 싱글, 소녀시대의 'Gee'를 리메이크한 'Damn'을 지난 8월 1일 공개하였다. 이 노래만 듣고도 완전 기대가 만땅!! 지난 앨범인 Afterwork와 함께, 진보의 참여곡들을 너무나도 좋게 들어왔던 나로서는 이번 앨범을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위에 있는 플레이 버튼을 꾹~ 누르고 노래를 들으면서 사진을 보자 ㅋ




2층은 선술집 '화합', 3, 4층은 Union 라운지!


유니온 로고가 뙇!


공연 시작 전 음향을 체크하는 진보.


가장 먼저 선 공개곡 Damn을 라이브로!




그리고 1번 트랙에서부터 하나씩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을 널리 알렸고




유니온 라운지를 가득 메운 사람들


곡 중간중간에 이 노래를 왜 만들었는 지부터 만들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고.


사람들과 공감하면서 음악을 나눌 수 있는 기회!



한국어 엄청 잘하시던데... 개그 빵빵 터짐 ㅋ



그리고 마지막엔 이 씬에 대한 당부를.





모든 트랙을 하나씩 들어보고, 몇몇 곡은 라이브를 통해 들어보기도 하며. 공연을 찾아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느라 1시간 30분이 훌쩍 넘어갔다.


먼저 이번에 발표하는 앨범 [KRNB]의 뜻은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가 있는데 Korean Blues, Korean R&B, Korean B-side, Korean Babe ㅋㅋ 등등으로 기존의 K-Pop 곡들을 진보의 느낌으로 재해석, 재구성하여 R&B 스타일로 바꿔 부른 앨범이라는 뜻, 그리고 사랑노래를 주로 엮어놓았다는 말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그의 느낌으로 가득가득 채워졌다고 느껴졌는데, 아마 이건 'Damn' 하나만 들어도 모두들 공감할 듯!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활동하는 뮤지션인 진보는 생각보다 K-Pop 음악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 여러 기회를 통해 K-Pop을 들어보고 이런 좋은 곡들을 다시 되살려 본인이 부르기로 결심한 것. 그래서 탄생된 첫 곡이 바로 'Damn'이다. 그 외에 BoA 'Game', 태양 'I Need a Girl', 빛과 소금 '오래된 친구', 솔리드 'Yes or No', 2NE1 '아파' 등등 12트랙으로 꽉꽉 채워진 앨범이 탄생되었다.


앨범을 다 듣고, 공연을 찾아온 사람들과의 문답시간에서 나온 정보로는, 곧 9월에는 다른 컨셉의 앨범을 발매할 계획 중이라고 하였고, Zion.T와 함께하는 공연 계획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앞으로 공연장에서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음원 정액제에 반하는 움직임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전하고, 공정한 수익을 분배하는 사이트에서 음악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공연에서 만나보고 싶은 뮤지션, 진보. 그의 앨범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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