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만우절. 모두가 시덥잖은 거짓말과 장난으로 히히덕 거리며 보내는 이 날. 강남역 한 구석의 작은 갤러리에서는 15명의 팝 아티스트들이 모여 전시회를 열었다. 오프닝 리셉션이 있던 4월 1일 오후 5시. 전시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들은 어안이 벙벙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곳에는 아무런 작품도 전시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ㅋㅋㅋ
상상만 해도 발칙한 이 '새빨간 거짓말 전'을 찾아 수업이 끝난 후 부슬부슬 떨어지는 봄비를 맞으며 강남역 에비뉴 갤러리로 향했다. 사실 이 전시회는 한국의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반달의 작품을 보고 싶어서 찾아간 것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아티스트들의 그림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비오는 월요일이라 한산한 전시장 내부
2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장은 마음 편히 관람하기에 딱 적절했다.
입구의 모습.
강남역 한 구석에 위치한 에비뉴 갤러리는 2층 규모의 작은 갤러리로, 마음편하고 부담감 없이 소규모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관람료도 공ㅋ짜ㅋ
사키루 '인어공주'
반달 'YES', 엔화-유로화-달러화로 표현 ㅋㅋ
기린 '어른들은 몰라요'
아트놈 '사실(은) 거짓말'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팅을 한 작품이었는데, 색감이 엄청 뛰어났다!!
더 잭 '예수님은 애인', 제 여친도 그래요 ㅋㅋ
조문기 '문명'
이게 설명에는 무슨 국제아트페어에서 설치중에 태풍에 의해 다 날아갔다가 건진게 4조각 이라고 그러는데... 사실인지 구라인지 알 수가 있나 ㅋㅋㅋ
앤티 '토토의 침묵'
반달 'Battle of the Liar', 이 작품을 보러 찾아온 것!
코마 'Real Face'
이 섬세한 디테일 보소! 볼펜으로 그린 것이라고 ㅋㅋ
밥장 '규수'
고선생 '세 사람이 한 가족', 난해하다 ㅠㅠ
기린 '그림그려 효도하자', '시간이 많아', 살롱에 영광!
사키루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사키루 님의 작품. 엄청나게 강렬한 색감!!
더 잭님의 작품, 리히텐슈타인 스타일로 나이키 스우시를 표현 ㅋㅋ
천성길 '한계 - 코카콜라 no.2'
아 진짜 멋있다!! Battle of the Liar
전시를 기획한 더 잭님과 기념촬영 ㅋㅋ
개인적으로 부담감 없이 즐겼던 전시회라 재미있게 보고 나왔다 ㅋㅋㅋ 그래피티나 팝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함 ㅋㅋ 사실 국내 아티스트들이 하는 전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잘 없는 것 같다 ㅠㅠ 나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알았으니까... 앞으로도 이런 좋은 전시가 많은 곳에 소개되어 여러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ㅋㅋ
전시는 4월 15일까지, 매일 오전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무료. 찾아오는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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