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통


2012년 10월 '모히칸과 맨발' 발표 이후 제이통의 활약은 대단했다. BuckWilds라는 거대 크루를 이끌면서 그들의 Southtown Show를 매번 흥행시키는 데 성공한 제이통은 현재 무대위에서 가장 빛나는 랩퍼중에 한 명이다. 가장 똘끼(?)라는 이름이 걸맞는 랩퍼 제이통의 진격은 아직까지도 거침없다.




Paloalto


개인적으로 작년 11월에 있었던 'Veteran 2' 콘서트를 계기로 이 씬의 포토그래퍼로 뛰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한 해 HI-LITE Records의 컴필레이션 음반 'HI-LIFE'로 그의 지반을 단단히 굳혀놓은 팔로알토의 무대는 그의 랩만큼이나 언제나 견고하고 완성도가 높다. 곧 찾아올 그의 새로운 믹스테이프와 무대도 기대가 된다.




가리온


'전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잊혀지거나 혹은 구전되어 오는 풍문으로 남기 마련이지만, 이 '전설'은 남다르다. 지난 해 12월에 열린 '뿌리깊은 나무' 콘서트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내공을 선보이고 난 후 가리온의 MC Meta와 나찰은 불한당 크루의 일원으로, 쇼미더머니2의 수장으로, 혹은 힙합 그 자체로 아직 무대에 오르고 있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2013년이 그들에게도 뜻깊은 한 해가 되지 않았을까.




Huckleberry P


'분신'의 주인공 허클베리피는 피노다인의 새 앨범 '피노키오'와 HI-LITE Records의 'HI-LIFE'에서 올 한 해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그 누구도 예상못한 모습으로 무대를 불사른 '분신'의 두번째 공연과 함께 곧 발표될 Get Backers의 'Old Boy'까지 멈춤없이 그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다가올 두 번째 '분신'을 기대해본다.





Minos


뜨거운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랩퍼 Minos는 올 한 해 가장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랩퍼 중 하나이다. STANDART Music Group의 일원으로서, RHYME-A-과의 팀 Noise Mob으로서, Kebee와의 팀 Eluphant로서, 그리고 한국힙합의 정통성을 대변하는 크루 불한당의 일원으로서 많은 무대에 올랐다. 중요한 건, 그 어느 자리에서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Rude Paper


레게 보컬 Koonta와 프로듀서 RD로 이루어진 Rude Paper는 올 한해 싱글 'Fight like the Lion'을 발표하여 본인들의 음악적 커리어는 물론 한국 레게씬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두 사람의 결합이 만들어낸 루드페이퍼의 음악적 에너지는 벌써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척박한 한국 레게씬에서 그들이 걸어가고 있는 길은 그대로 역사가 될 것이다.




Deepflow


Vismajor 크루의 컴필레이션 앨범 'RUN VMC' 발표와 함께 당당히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한 축을 짊어진 Deepflow는 랩네임만큼이나 깊은 고민끝에 나온 가사들로 무대를 휘어잡는다. 기존의 멤버는 물론, 흩어져 있던 능력있는 신인들과 함께 다시 발돋움한 Vismajor의 불가항력적 태도는 언제나 뜨겁다.




비프리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들로 무장한 비프리의 랩은 무대에서 더욱 날이 서 있다. 2번째 정규앨범인 '희망' 이후 HI-LITE Records의 컴필레이션 음반 'HI-LIFE'의 거의 모든 트랙에 참여하면서 앨범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비프리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어느 무대든 부숴놓는 비프리의 랩은 이미 한국힙합의 중심에 있다.




RHYME-A-


2003년 'Story at Night'으로 출사표를 던진 RHYME-A-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불한당 크루의 막내지만 '절충 vol.3 - 불한당들의 진입과 전투'에서 몇몇 가짜들의 허를 찌르는 내용의 날카로운 가사들로 힙합팬들을 사로잡았고, 프로듀서 G-Slow의 '#ing'에서 내뱉었던 몇 줄의 라인은 올해 나온 수많은 랩퍼들의 가사 중에서도 가장 압권이었다.





junggigo


감미로운 목소리로 수많은 힙합 뮤지션들의 곡을 빛내준 정기고는 올해 수많은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작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온 첫번째 정규 음반 'Pathfinder'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은 가운데, 새로운 개념의 농구 대회 'RUN THIS TOWN'의 기획자로서도 문화적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의 새로운 노래가 더욱 기다려진다.




JINBO


감각적인 보컬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진보는 비디오 아티스트 DIGIPEDI와 함께 한 콜라보레이션 앨범 'Fantasy'를 시작으로 올 한 해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본인의 애칭을 딴 SuperFreak Records를 통해 다양한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해냄과 동시에 레이블 컴필레이션 앨범인 'Freakloud'를 제작 중이다. 그의 음악이 가져올 '진보'를 기대해본다.




E-Sens


2013년 한국 힙합에 있어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그 '사건' 이후, 수많은 대중들은 랩배틀 자체보다는 숫자와 이해관계에 집착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바로 E-Sens가 더욱 날카롭고 진중한 모습으로 언더그라운드에 돌아왔다는 것이다. 더욱 서슬퍼런 '독'을 차고 선선히 걸어가는 외로운 영혼의 앞날을 응원한다.




테이크원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이크원을 '쇼미더머니' 시즌 1의 랩퍼로 기억하겠지만, 내가 아는 테이크원은 그저 자신의 앞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가장 진정성있는 MC 중 하나이다. 무대에 오를 때에는 다른 것보다 랩 자체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관중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자신의 목소리로 가득찬 첫 번째 정규앨범을 들고 찾아올 그의 무대는 이제 시작점 바로 앞에서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Andup


2009년 첫 번째 믹스테잎을 들고 우리곁에 찾아온 젊은 랩퍼 Andup은 올 3월 본인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단독공연을 펼쳤다. 이후 BuckWilds와 Do'Main 크루의 일원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그의 이야기를 수많은 힙합팬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3세대 힙합을 대표하는 랩퍼답게 스스로 본인의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Okasian


지난 해 12월 본인의 첫 앨범 '탑승수속'을 발표한 후 HI-LITE Records와 The Cohort의 일원으로 수많은 곳에서 한국힙합의 새로운 활기가 되었던 Okasian은 얼마 후 실제 '탑승수속'을 밟고 꽤 오랜기간 한국을 떠나있었다. 하지만 지난 9월에 열린 Reddy의 쇼케이스에서 당당히 컴백을 알리며 돌아왔다. 그를 기다린 시간만큼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Dok2


한국힙합을 대표하는 레이블 Illionaire의 2CEO 중 한 명인 Dok2는 올 한 해 'South Korean Rapstar Mixtape', 'Ruthless' 등을 새롭게 발표한 후 수많은 무대를 누볐다.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줄을 이으며 가장 핫한 랩퍼로 인정받으며 진짜 Swagger가 무엇인지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 'RAPSTAR'의 가장 멋있는 점은 돈이 아닌 노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Jerry.k


지난 해 'True Self'라는 앨범으로 솔로 뮤지션의 길을 확고히 한 Jerry.k는 올 해 '연애담 2' EP와 '더 땀흘려', '턱걸이' 등의 싱글을 발표하고 쉴새없이 그 길을 이어나갔다. 동시에 Rico와 Sleeq 두 뮤지션을 영입하면서 Daze Alive Music의 재점화를 이루어내며 한국힙합의 새로운 축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힙합에 있어서 Jerry.k라는 뮤지션의 존재 자체가 '시국선언'임에 틀림없다.




P-Type


5년 만의 공백을 깨고 이 씬으로 돌아온 큰 고양이 P-Type이 발표한 앨범의 이름은 'RAP'이었다. 그 간의 공백이 무심하게도 그의 가사는 더욱 풍부한 은유와 빈틈없는 라임으로 가득 차 있었다. 불한당의 멤버로서 '절충3 - 불한당들의 진입과 전투'에서도 좋은 랩을 들려주었던 P-Type.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그의 사랑과 삶을 담은 랩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Beenzino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아이콘, Beenzino는 단연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랩퍼이다. '24:26' 발표 이후 수많은 공연에서 섭외 1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그는 무대 위에서 사람들의 손바닥으로 물결을 만든다. 방송 출연 없이도 무대 위에서 본인의 매력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 그는 언제나 솔직하고 겸손하다. 그 누구라도 그의 무대를 접할 수 있다면, 그의 바다에 빠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BORNKIM


멋있는 게 뭔지 잘 아는 멋진 랩퍼 BORNKIM은 올 해 'Future Shop' 앨범을 발표하며 동명의 단독콘서트를 성사시켰다. Daybreak, The Koxx, The Solutions, junggigo, 강선아 등 수많은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앨범에서는 그의 한계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었다. 역시나 그의 미래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SOULDIVE


넋업샨, Zito, DTheo 세 명의 MC로 이루어진 SOULDIVE는 '쇼미더머니' 시즌 2의 우승을 거머쥔 후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STANDART Music Group의 아티스트로, 넋업샨은 불한당의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보낸 후 곧 나올 2집 앨범에 박차를 가하며 쉼없이 달리고 있다. 그들의 첫 번째 단독공연, 'NIGHT IS YOUNG'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SOULDIVE의 밤은 항상 젊고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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