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아톰의 꿈' 전시회를 다녀왔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수많은 캐릭터 중에 빠질 수 없는 아스트로 보이, 아톰!! 테즈카 오사무라는 이름은 아톰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작가의 작품세계가 어떠하고 또 다른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롯데백화점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어 전시회를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전시는 3호선 정발산역 근처의 아람미술관에서 열렸는데, 전시장 내부의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바람에 내부 사진은 못찍었다.. 게다가 가지고 간 데세랄을 켰는데 메모리카드가 음슴....................



하여간 아이폰으로 몇 장 찍은 것과 함께 리뷰 ㄱㄱ



리플렛과 티켓!

총 6개관으로 나뉘어져있다. 사진은 입구

마지막 출구 쪽에서는 이와 같이 인증샷을....

아톰과 함께!

간지나는 블랙잭 ㅋ

각 관에서 캐릭터 모양의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ㅋ


 

전시는 '정글대제(국내명 : 밀림의 왕자 레오)', '리본의 기사(사파이어 왕자)', '블랙잭', '철완 아톰', '불새', '아돌프에게 고한다 외'로 총 6개관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각 전시관마다 그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작품의 원화, 한글로 번역된 작품의 일부를 볼 수 있게 비치해 놓았다. 일본어에 능숙한 사람이라면 원화를 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카타카나를 겨우 외우는 수준이라 ㅠㅠ 한글로 번역된 작품을 읽으면서 원화를 감상하고 뭐 이런식으로 구경하게 되었다. 다른 작품은 모르겠지만 블랙잭 같은 경우는 의학박사인 테즈카 오사무 선생의 손을 거쳐서 그런지 더욱 가깝고 재밌게 다가왔다. 정글대제의 충격적인 결말은 하도 어렸을 때 본 거라 기억도 안날 뿐더러 아톰의 배경이 2003년인 것도 함정 ㅋㅋ 2012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뭐지? ㅋㅋ



전시관 바깥에 마련된 만화책 코너

다양한 기념품들도 만날 수 있다.

아이폰 케이스는 고퀄이지만 상당히 비싸다!

엽서와 파일 등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전시관 바깥에는 아이들을 위한 만화 교육 코너와 기념품과 책자를 판매하고 있었다. 근데 캐릭터가 주로 아톰 위주여서 ㅜㅜ 스티커나 아이폰 케이스는 정말 갖고 싶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ㅠㅠ 하여간 구경만 하다 나왔다.



4월 1일까지 열리는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아톰의 꿈', 자세한 전시 정보는 아래 글상자에 넣어둘게요~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날짜 : 2011-12-21(수) ~ 2012-04-01(일)
시간 : 화, 수, 목, 일요일 오전10시-오후6시 / 
금, 토요일 오전10시-오후8시 

         매주 월요일 휴관, 1월1일(일) 휴관

         구정 1월22일(일), 24일(화) 오픈

         3월 1일(목) 오픈
입장료 : 일 반 : 11,000원

            19세 미만 : 9,000원

            미취학아동 : 6,000원
주최,후원 : (재)고양문화재단 (전화 : 031-960-0180)


전시정보:
 동양의 월트 디즈니라 불리는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이 국내 최초로 열린다. 프랑스 대형서점에 독자적인 코너를 가지고 있는 일본 만화, 세계 만화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망가의 신화를 일구어낸 이가 일본 만화의 신으로 추앙을 받고 있는 ‘우주소년 아톰’의 아버지인 테즈카 오사무(手塚治?)이다. 제2회 국제만화예술축제의 초청전으로, 2011년 12월21일부터 내년 4월1일까지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 아톰의 꿈≫이 고양문화재단과 ㈜아르떼피아 공동 제작으로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70, 80년대에 TV 애니메이션으로 절찬리에 방영된 후 영원한 고전이 되어 있는 <철완 아톰>, <리본의 기사>, <정글 대제>와 같은 대표작뿐만 아니라 국내에 미공개 되었던 작품들의 원화와 습작 노트, 사료 등 5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사무의 전 시기를 살펴볼 수 있게 통사적으로, 그리고 작품별로 전시가 구성된다.

 천재임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귀가하고, 하루 평균 3~4시간만을 자면서 만화만 그렸던 노력파이기도 한 테즈카는 평생 15만장의 만화원고를 작업했고, 700여 편의 만화, 60여 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위해 설립했던 프로덕션이 파산할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부족한 재정적 구조를 극복하고자 초당 24프레임의 작업을 8프레임으로 제한해 아톰을 제작한 것이 지금의 일본 애니메이션의 출발이 되었다. 만화에 드라마트루기(dramaturgy)를 도입하고, 주인공을 캐릭터화한 스타 시스템을 시작한 것 역시 테즈카 오사무이다. 이러한 그의 열정과 도전이 지금의 일본 만화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그가 위대한 것은 초인적인 노력과 천재성에만 기인하지 않는다. 전후의 혼란한 사회 속에서 당시에 문화예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던 만화를 주류의 문화로 이끌었다는 점, 특히 그 안에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 바람직한 가치를 제시하고 미래 세대의 교육에 기여하고자 했던 점이 놀라운 것이다. 그래서 호주 빅토리아 국립갤러리가 2006년 개최한 테즈카 오사무 특별전을 ′경이(marvel)로운 전시‘로 초청했던 것이다.

 의학을 전공한 과학도로서의 냉철함을 바탕으로 테즈카 오사무는 미래에 대한 통찰을 통해 인류 문명의 무분별함에 대해 경고했으며, 누구보다 먼저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옹호하였다. 또 어린 시절 뛰놀던 자연에 대한 애정을 생명 예찬으로 풀어놓았다. 전쟁을 겪은 당사자로서 국가 폭력을 경계하며 일본의 군국주의를 경고하기도 했다.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만화를 통해 전 지구적으로 통용될 새로운 가치와 철학으로서, 조화로운 자연주의와 공동체로서의 휴머니즘을 지속적으로 설파한 것이다.

 국내 최초로 테즈카 오사무 대표작 및 미공개 작품들의 원화와 습작노트, 사료 500여점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그의 일기부터 코믹 만화, 컷 만화, 삽화, 애니메이션 배경화 등 그의 일생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만화사에 기여한 다양한 기법과 작법뿐만 아니라 테즈카 오사무의 진정성 넘치는 메시지를 체감할 수 있을 터이다. 이번 전시가 ‘공동체의 평화롭고 조화로운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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