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리는 VLUF 파티(다시 돌아온 개러지 파티, VLUF vol.4 'House of the Dead')에 매회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팀 중에 유난히 내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외국인 몇 명이서 손수 양조해가며 만든 하우스 맥주를 거품 가득히 따라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는 했는데, 이태원 어디쯤에 있다고 말만 듣고는 가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방문하게 된 것. 추운 겨울날, 이태원 경리단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리가 뽀얗게 서린 유리창 너머로 도란도란 즐거운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맥주집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맥파이 브루잉_Magpie Brewing Co.



어? 여기가 맞나? 라고 생각할테지만


여기가 맞다........


이렇게 시원시원한 통유리창으로!



녹사평역에서 경리단길을 따라 남산3호터널 쪽으로 쭉 올라가면 육교가 보이는데, 바로 전에 '테이크아웃드로잉'을 끼고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통유리창이 시원시원한 맥파이 브루잉을 찾을 수 있다. 아직 오픈 전이라 똑똑 노크를 했더니, 주인인 티파니가 문을 열어주었다.



오픈 직전 분주한 주방의 모습


맥파이 브루잉에서 맛 볼 수 있는 맥주는 이렇게 두 가지!


무시무시한 해골 장식도 보이고 ㅋ


맥주를 만드는데 쓰이는 맥아잖아?


한켠에는 이렇게 손님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도 있고


이번에 새로 만들었다는 메뉴판 ㅋㅋ 귀여워 ㅋㅋ







그리고 짜잔! 포터가 나왔다.


맥파이 브루잉에 대한 설명


시간이 되자 하나 둘 손님이 모여들고


작은 실내 공간이지만 그 안을 가득 채운 손님들!



맥파이 브루잉은 2012년 4월에 처음 문을 열어 물 맑고 공기 좋은 경기도 청평 부근에서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양조한 신선한 맥주를 서빙하고 있는데, 주인이 외국인인 만큼 처음엔 외국인 손님이 많았다가 지금은 외국인과 한국인 가릴 것 없이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 VLUF를 준비하는 크루 멤버 중에 한 명이 그들의 친구라 VLUF와 그 외의 파티나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케이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는데, 2013년 1월 중순쯤에 예정되어 있는 이태원 Winter Beer Festival에도 참가한다고 하니 이 때 꼭 맛보시길! ㅋㅋ 2월부터는 그들의 양조 비법을 전수하는 Home brewing class도 실시한다고 하니 꼭 체크하도록!! 오랜만에 쓰는 영어인지라 버벅거리면서 티파니한테 이것저것 묻기는 했는데, 잘 전달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ㅋ


자세한 내용은 맥파이 브루잉의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agpiebrewing)를 참고할 것!


마음씨 좋은 외국인 주인이 만드는 진짜 우리나라 맥주, 맥파이 브루잉! 






일본에서 복_福을 부르는 행운의 상징으로 알려진 동그란 눈의 부엉이가 병에 그려진 맥주를 만났다면 당신은 세계 맥주대회에서 몇번씩이나 챔피언을 거머쥔 일본 최고의 맥주를 만난 것이다.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시판된 히타치노 네스트_Hitachino Nest, 쉽게 말해서 부엉이 맥주.




일본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맥주가 있다고!


대표적인 화이트 에일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네 가지 종류의 히타치노 네스트가 먼저 시판되었다.



그리고 지난 주부터 레드 라이스 에일과 바이젠이 합류, 총 6가지!



히타치노 네스트는 일본에서 8대 째 내려져 오는 기우치주조(木内酒造)에서 생산된다고 하는데, 이 기우치 주조는 1823년부터 사케를 만들어온 전통 깊은 주조장이라는 말씀. 기우치주조에서는 1996년부터 맥주 생산사업을 시작하고 이 때 히타치노 네스트 맥주가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 후 1997년 International Beear Summit에서 Dark Ale부문 금메달부터 시작해서 수도 없는 맥주 관련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했다는 말이지!! (자료는 여기!)




근데 우리는 이런말해도 모르잖아? 그러니까 그냥 일단 마셔보자!




귀...귀엽다..


화이트에일과 바이젠!



딱 일본 느낌의 디자인이다.


히타치노 네스트의 대표적인 제품, 화이트에일


새로나온 히타치노 네스트, 바이젠.


병 뒷면에는 이와같은 간략한 설명이.


혹자는 참기름병 같다고 ㅋㅋㅋ



병 뚜껑에도 이렇게 부엉이가!


왼쪽이 화이트에일, 오른쪽이 바이젠.



오늘 맛본것은 히타치노 네스트의 대표작인 화이트에일(WA)과 이번에 새로나온 신제품, 바이젠(W). 맥주를 즐기기는 하지만 사실 어떻게 맛을 표현할지지 몰라 힘든데, 화이트에일같은 경우는 오렌지쥬스나 오렌지 껍질, 밀과 보리, 넛메그_nutmeg. 그리고 코리앤더가 함유되어 있어서 에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었다는 것.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색깔도 밝은 금빛으로 거품도 풍성하고 오래 남아있었다. 그리고 바이젠같은 경우는 워낙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했지만 다른 곳에서 맛본 것과는 달리 그 쌉쌀함이 오랫동안 입에 머물러서 감동.....적이었다. 바이젠 맥주 좋아하는 맥덕한테는 치명적인 맛이었다고 진짜 ㅠㅠ


다소 아쉬운 것은 역시나 가격...... 화이트에일은 7000원대, 바이젠은 9000원대에요...ㅋ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마셔보시길! 일본에서 날아온 부엉이 맥주, 히타치노 네스트!






뜨거운 여름날, 그 어떤 때보다 수입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홍대 한복판에 영하 2℃의 맥주창고가 생겼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프리미엄 아이리쉬 에일 스미딕스_Smithwick's가 상상마당 맞은편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놓치고 지나갈 수 없다!


스미딕스의 로고


여러 유명인사들의 맥주에 대한 얘기들 ㅋ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패딩 점퍼를 제공하였다 ㅋㅋ




팝업스토어로 들어가게 되면 무료로 진행되는 시음회에 참가할 수 있는데! 이게 영하 2도의 아이스 펍_Ice Pub이라는 것!! 안그래도 땀 질질 흘리고 다녔는데 두말 않고 바로 들어가게 되었다 ㅋㅋ 혹시나 추운 사람들을 위해 패딩 점퍼를 잠시 동안 대여할 수도 있게 해놓았고 ㅋ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아이스 펍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ㅋ





직접 손으로 따라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된 탭


간단하게 스미딕스의 역사와 맛있게 즐기는 법을 설명해 주신 가이드분 ㅋ


이렇게 45도로 기울여서 거품없이 따라야 된다고!




캬 맛있다! 맥주 색은 굉장히 진한 편 ㅋㅋ




라거 위주의 국산 맥주 시장과 비교적으로 아일랜드 출신의 스미딕스는 프리미엄 에일_Ale을 표방하고 있는데, 좀 더 진한 풍미와 조금은 씁쓸한 맛. 진한 붉은 빛이 감도는 색깔과 함께, 질소로 거품의 부드러움이 모두 갖춰진 맛있는 맥주라는 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한 잔 밖에 못먹음 ㅠㅠ




밖으로는 스미딕스의 역사와 특징을 설명한 전시장이 있었다



1710년에 처음 만들어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맥주!





아이스 펍 밖으로 나서면 스미딕스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특징적인 풍미와 특징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전시장이 있는데.... 맥주 마시느라 잘 못봄 ㅈㅅ... 여하튼 더운 여름날 홍대를 찾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19세 미만은 출입불가. 행사는 8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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