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9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할 '다크나이트 라이즈_The Dark Knighit Rises'가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 영화를 접한 관계자들도 명작이라고 평한 이 작품을 기대하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 이를 기념하며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80명의 아티스트가 모였다. 이름하여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展









신사동에 위치한 슈페리어 빌딩 지하 전시장에서 열린 이 전시회는 오픈 당일이라 그런지 아티스트와 그 지인들로 북적거렸고, 직접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아티스트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엄청나게 많은 작품 속에서 아티스트마다 각자의 고유한 스타일로 배트맨을 표현한 것이 재밌기도 하고 정말 색다르다고나 할까? 특히나 요새 이곳저곳에서 인기가 많은 팝아트와 그래피티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전시회였다.




보다 궁금한 것은 과연 어떤 스토리로 진행될까...인데! 얼른 다크나이트 라이즈 보고싶다!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展

 

전시 기간 2012년 7월 16일(월) ~ 7월 29일(일)

전시 장소 슈페리어 빌딩 지하1층 전시장 (강남구 신사동 652-16)

관람 시간 PM 12:00~19:00

 

참여작가

강영민 , 강은정 , 곽지민(영화배우) , 기린 , 김범준 , 김상범(쉐프) , 김성철 , 김일동 , 김정훈 , 김지훈 ,김지희 , 김혁 , 김현정 , 낸시랭 , 더 잭 , 데칼 , 델로스 , 드리머 , 라비(VIXX) , 라카스타일 , 랑강 , 레고 , 로리 , 로타 , 마나 프로젝트(마리킴,나라킴) , 만지 , 메이n클로이 , 무릎이 임선경 , 박진순(영화감독) , 반달 , 백은하 , 백종기 , 봄비 , 빈티 지인영 , 산타 , 성낙진 , 송송 , 송원선 , 시지선 , 아트놈 , 안영아 , 양재영 , 엄정호 , 앤티 , 에나킴 , 에라원 , 오키드레드 , 유은석 , 윤서희 , 이재환(VIXX) , 이제혁 , 이조흠 , 이하 , 이홍빈(VIXX) , 임덕영(툰토이), 임지빈 , 임혁필 , 장수종 , 장콸 , 정새난슬 , 제이케이 , 제이플로우 , 조세민 , 지노 , 진스비에이치 , 찰스장 , 천성길 , 최정원(가수) , 최효진 , 코마 , 코믹캡슐(개그맨 김경욱,고장환,김태환) , 크리스틴 현정 , 한성민 , 허원실(국립중앙의료원 턱얼굴외과 과장) , 헬렌 정 리 , 홍삼 , 홍학순 , 후디니 , GFX ,RES1 

 

80명에 달하는 다양한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정말 다양한 색깔의 배트맨을 볼 수 있는 좋은기회이다. 배트맨의 종결판이라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서 좋은 작품들을 감상하기 바랍니다!! 

이번 배트맨전은 donation(기부) 전시이며 예술통신의 '도네이션 아트페어'를 통해 작품판매 수익의 50%를 기부하고 슈페리어 갤러리를 통해 우간다 기부를 합니다.


시공을 넘나드는 영웅의 노래

 

김미교

 

사실 전통적으로 영웅이라는 소재는 미술에서 긴밀하고 고유한 메타포이다. 매번 다른 시대와 문화권마다 당대의 역사적 영웅들이나 신화화 된 영웅들의 모습이 담긴 미술과 문학, 노래도 있어왔다. 그 중 특히 그리스 로마 시대의 신화 속 영웅들은 그러한 시공간을 넘어서 미술의 소재로 꾸준히 등장해왔다. 신화 속 영웅들은 그리스, 로마라는 지리적인 장소뿐만 아니라 이후 19세기 전반의 유럽 낭만주의 미술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뛰어넘어 주요한 소재로 등장했다. 시공을 넘나드는 영웅의 일대기와 서사시는 오늘날 미디어이론에서 발견되는 원 소스 멀티 유즈 (One Source Multi Use)라는 개념의 관점에서 근원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그리스 로마의 영웅이라는 원 소스는 수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때로는 전통적인 때로는 혼합(hybrid)적인 형태로 등장한다.


흥미롭게도 그리스 로마의 영웅 이외에도 이러한 원 소스 형태를 취하는 가장 최근의 영웅의 서사는 1934년부터 시작된 아메리칸 코믹스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된다. 세계대전과 대공황으로 불안했던 당시 대중을 사로잡은 코믹스의 영웅들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웅(Hero)이자, 하나의 우상(Icon/Idol) 그 자체였다. DC 코믹스의 배트맨도 이러한 아메리칸 코믹스의 초기 영웅 중 한명이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1989)에서도 시각적으로 잘 나타나듯 음울한 고담 시티(Gotham city)의 흑기사(Dark Knight) 배트맨은 캐릭터가 만들어진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코믹스와 영화, 게임 등을 통해 다양한 멀티 유즈를 보여준다. 특히 이러한 꾸준하고 다양한 멀티 유즈가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슈퍼맨이나 캡틴아메리카와 같은 초기 히어로 캐릭터들에게는 없는 내면의 고뇌를 드러내는 인간적 면모였다. 배트맨 캐릭터의 어둠은 인간적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캐릭터 자체의 다양한 변수로 인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여러 장르를 아우를 수 있었다. 그러한 지점에서 배트맨은 하나의 영향력 있는 우상(Icon/Idol)으로써 꾸준히 멀티 유즈가 가능했다. 이러한 배트맨이라는 영웅의 도상이 1960-70년대 워홀의 팝아트 프린팅과 사진작업에서 다양하게 등장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웅과 우상은 전통적으로 예술의 원 소스인 소재였으며, 그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팝아트를 비롯한 대중적 예술에서 표출되는 배트맨 도상과 하이브리드한 메타포는 수많은 변주를 통해 다양한 개성을 드러낸다. 시공을 넘나들어 오늘날 영웅의 노래는 다양한 변주곡과 같다. 여기서 나타나는 다양성은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 대중의 취향적인 속성을 보여주는 키워드이다.

오늘날 특히 문화의 생산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 중 하나는 바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수렴할 수 있는 생산자의 다양한 취향이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손을 거친 수많은 하이브리드 배트맨들의 다양함을 통해 오늘날 대중의 획일화되지 않은 다양한 취향을 발견할 수 있다.

 

* 원 소스 멀티유즈 [ One Source Multi Use ]

하나의 콘텐츠를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장난감, 출판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식





4월 1일, 만우절. 모두가 시덥잖은 거짓말과 장난으로 히히덕 거리며 보내는 이 날. 강남역 한 구석의 작은 갤러리에서는 15명의 팝 아티스트들이 모여 전시회를 열었다. 오프닝 리셉션이 있던 4월 1일 오후 5시. 전시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들은 어안이 벙벙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곳에는 아무런 작품도 전시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ㅋㅋㅋ

상상만 해도 발칙한 이 '새빨간 거짓말 전'을 찾아 수업이 끝난 후 부슬부슬 떨어지는 봄비를 맞으며 강남역 에비뉴 갤러리로 향했다. 사실 이 전시회는 한국의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반달의 작품을 보고 싶어서 찾아간 것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아티스트들의 그림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비오는 월요일이라 한산한 전시장 내부



2층으로 이루어진 전시장은 마음 편히 관람하기에 딱 적절했다.


입구의 모습.



강남역 한 구석에 위치한 에비뉴 갤러리는 2층 규모의 작은 갤러리로, 마음편하고 부담감 없이 소규모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관람료도 공ㅋ짜ㅋ


사키루 '인어공주'


반달 'YES', 엔화-유로화-달러화로 표현 ㅋㅋ


기린 '어른들은 몰라요'


아트놈 '사실(은) 거짓말'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팅을 한 작품이었는데, 색감이 엄청 뛰어났다!!

더 잭 '예수님은 애인', 제 여친도 그래요 ㅋㅋ


조문기 '문명'

이게 설명에는 무슨 국제아트페어에서 설치중에 태풍에 의해 다 날아갔다가 건진게 4조각 이라고 그러는데... 사실인지 구라인지 알 수가 있나 ㅋㅋㅋ

앤티 '토토의 침묵'


반달 'Battle of the Liar', 이 작품을 보러 찾아온 것!


코마 'Real Face'


이 섬세한 디테일 보소! 볼펜으로 그린 것이라고 ㅋㅋ


밥장 '규수'


고선생 '세 사람이 한 가족', 난해하다 ㅠㅠ


기린 '그림그려 효도하자', '시간이 많아', 살롱에 영광!


사키루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사키루 님의 작품. 엄청나게 강렬한 색감!!


더 잭님의 작품, 리히텐슈타인 스타일로 나이키 스우시를 표현 ㅋㅋ


천성길 '한계 - 코카콜라 no.2'


아 진짜 멋있다!! Battle of the Liar


전시를 기획한 더 잭님과 기념촬영 ㅋㅋ



개인적으로 부담감 없이 즐겼던 전시회라 재미있게 보고 나왔다 ㅋㅋㅋ 그래피티나 팝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함 ㅋㅋ 사실 국내 아티스트들이 하는 전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잘 없는 것 같다 ㅠㅠ 나도 페이스북을 통해 우연히 알았으니까... 앞으로도 이런 좋은 전시가 많은 곳에 소개되어 여러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ㅋㅋ 



전시는 4월 15일까지, 매일 오전10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무료. 찾아오는 길은~



이태원에서 한강진역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밀리미터 밀리그램_MILLIMETER MILLIGRAM의 이태원점은 다른 스토어와는 달리 이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 역할을 한다. 국내 디자인 문구업계에서 항상 새로움을 창조해왔던 밀리미터 밀리그램 이태원점의 특별한 점이 무엇인지 파헤쳐보자!




1층 MMMG 스토어 & 카페 

문을 들어서면 좌측에는 스토어, 우측에는 라운지와 까페가 마련되어 있다.

MMMG의 수많은 디자인 문구

깔끔함이 인상적이다!

까페에서 팔고 있는 메뉴 ㅋㅋ 좌측의 멤버쉽카드가 완전 MMMG 스타일!

애플 제품을 수납할 수 있는 가죽 제품군, 고급스럽다ㅋㅋ

이번에 세번째 이슈가 발행된 브랜드북 'B'

라운지의 전체적인 모습, 커피를 마시다가 MMMG 제품을 자연스럽게 만져도 보고 구입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홍장현 포토그래퍼와 백종열 감독의 합작 grafik plastic! 디스플레이가 재밌다 ㅋㅋ

깨알같은 셀카 ㅋㅋㅋㅋㅋㅋ



1층에는 MMMG 제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와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MMMG 제품은 많은 사람들이 대형 서점이나 편집샵 등에서 한번쯤은 봤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파스텔 톤을 많이 사용하고 깔끔한 타이포그래피로 장식하는 MMMG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이다 ㅋㅋ 플래그쉽 스토어답게 MMMG의 모든 제품과 신제품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런칭된 홍장현 포토그래퍼와 백종열 CF감독의 아이웨어 grafik plastic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성잡지나 디자인 관련 잡지에서도 많이 보이고, 이번에 '놀러와'에서 윤종신 씨가 착용했던 그 제품!! 안경 다리를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여러가지 스타일로 활용가능 하다는데! 시착해봤지만 선글라스는 몰라도 안경으로는 무리야.. 김범수가 보여...




2층 FREITAG

프라이탁의 로고가 우릴 반긴다!

벽에는 멋진 사진이!

매장의 전체적인 모습

여러 제품군을 직접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다.

서랍장 하나하나가 제품의 패키지 박스라는 사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인 Leland

프라이탁의 로고가 강렬해 ㅋㅋ

각 제품의 모습은 이렇게 패키지 겉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사고싶었던 Dexter!

아이패드 케이스도 있당

아이폰 슬리브

지갑까지 다양한 제품군

요건 여성용인가? 다른 제품과는 다른 택을 사용하였다.

여행용 가방같다! 프라이탁의 유전자를 제대로 ㅋ

다들 눈치챘나? 프라이탁은 모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서 만들어진다는 것!!

잘보면 원단 자체의 스크래치가 아직 남아있다!

안전벨트를 사용한 가방끈

미세한 스크래치가 프라이탁의 멋이라고!!



MMMG 이태원점 2층에는 FREITAG의 스토어가 위치해 있다. 내가 알기로는 국내에서 프라이탁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단 세 곳뿐! 바로 MMMG의 이태원점과 안국점, 가로수길점이다. 그 중에서도 이 곳 이태원점이 가장 많은 수량과 종류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프라이탁에 대해서 말하자면, 1993년 스위스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마르커스 프라이탁_Marcus Freitag과 다니엘 프라이탁_Daniel Freitag 형제가 자전거 메신저백을 물에 젖지않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화물 운송차량의 거적데기(?)인 타르폴린_tarpaulin을 사용하여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 튼튼한 가방인 이 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기존에 버려졌던 소재를 다시 활용하여 만든다는 것, 그리고 하나하나 다를 수 밖에 없는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의 가방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스위스라면 헬베티카_Helvetica 서체!! 그래서 요새 몰래몰래 유행타는 중임 ㅋㅋㅋㅋㅋ 하지만 재활용감성이 가격이 비싸... ㅋㅋㅋㅋㅋㅋㅋㅋ 스위스 본점에 가면 컨테이너박스를 개조하여 매장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유럽여행을 가게되면 꼭꼭 가봐야겠다!!



3층 Post Poetics

3층에 위치한 포스트 포에틱스

각종 디자인 서적을 취급하는 곳이다.

오 이건 지콜론에서 보았던 인포그래픽 매거진 MAP!!

좋은 느낌의 노트북까지!



3층에 위치한 포스트 포에틱스_Post Poetics는 각종 디자인 관련 전시와 수입 디자인 서적을 판매하는 곳이다.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둘러 볼만한 곳!! 구경 중에 반가웠던 것은 MAP_Manual of Architectural Possibilities!! 이 잡지? 포스터? 지도?는 접으면 A4용지를 길게접은 크기로, 펼쳐놓으면 양면A1 사이즈의 인포그래픽이 나온다. MAP의 한쪽 면에는 보다 직접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반대 면에는 가설중심의 건축 프로젝트와 주관적인 견해를 풀어 놓는다. 디자인 잡지 지콜론에서 유심히 봤던 것이 이런 곳에서 판매될 줄이야 ㅋㅋㅋㅋㅋ 그건 그렇고 이 포스트 포에틱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작은 전시회[To the Lights and Towns Below - Stefan Marx]도 주기적으로 열고 있으니 전시 정보를 확인하고 가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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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Post Poetics에서 열린 Stefan Marx의 전시회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에 다녀왔다! 전시 정보는 칼하트 트위터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칼하트와 예전에 콜라보레이션을 했던 팝 아티스트라고 전해들었다. 포스트 포에틱스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정보를 보니 내가 좋아하는 키치적이고 낙서같은 느낌과 타이포그래피!! 이태원 한켠의 전시장에서 열리는 소규모 전시회라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당ㅋ


 

이게 그 콜라보 티셔츠임, Carhartt X Stefan Marx

 


자, 그럼 사진 ㄱㄱ


로비에서 작품정보에 관한 종이를 받자

Seoul Ruins My Nerves, 서울 한정판!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 이번 전시 주제와도 같은 작품

Caps(左), Planes(右)

Caps 중의 한 작품

Planes, 각 국의 항공기를 그린 것.

Lufthansa Economy Class, 루프타한자 항공을 타면서 보았던 사람들의 뒷모습을 그린 것.

Atlantic Pacific(左), Hert and Soul Hello There is No Goal(右)

포스트 포에틱스의 전체적인 풍경, 나머지 공간은 이곳에서 판매하는 디자인 서적으로 가득!

로비에서 팔고 있는 도록




스테판 막스는 나도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아티스트였지만, 전시장에 와서 구경할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어떻게 보면 낙서같기만한 작품들이 예술의 장르를 가까스로 넘나드는 것 같지만, 요즘 세상에 그런 게 어딨나 뭐 ㅋㅋ 스트릿 아트를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특히나 'Seoul Ruins My Nerves'와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 두 작품은 10점 한정으로 판매도 되고 있었으니 콜렉터라면 한번쯤 탐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ㅋㅋ


자세한 전시 정보는 아래에 ㅋ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

Stefan Marx


2012 Feb. 23rd - Mar. 11th

Opening Reception: Feb. 23rd 6pm

Tue. - Fri. 1pm - 8pm

Sat. - Sun. 1pm - 6pm

Closed on Monday


Post Poetics

3F 683-142 Hannamdong Yongsangu Seoul

 

독일 함부르크 출신의 아티스트 스테판 막스(Stefan Marx)는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를 2012년 2월 23일부터 3월 11일까지 포스트 포에틱스에서 갖는다.


이 전시에서는 작가 스스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는 여행 중 그린 드로잉을 중심으로 지난 10년 동안 진행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Tokyo>, <L.A.>, <NYC>, 최근의 <Bangkok - Sanghai>까지 지명을 제목으로 한 팬진(Fanzine)으로 출간하는 이 프로젝트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을 특유의 경쾌한 필치로 담았고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등 그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단순하게 도시 이름으로 된 제목처럼 한 권의 진은 곧 하나의 여행이 되는, 여행의 생생한 아카이브인 동시에 하루 종일 습관적으로 드로잉을 하는 작업 태도를 잘 반영하고 있는 작업이다.


전시를 위한 첫 서울 방문 역시 흥미로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상공에서 내려다 본 도시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To the Lights and Towns Below>를 전시 제목으로 정했다. 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두 종류의 에디션 작품 역시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Stefan Marx (1979-) 

Biography

1979 Born in Schwalmstadt, Germany

2002-2007 Studys in Hamburg

2007 Diplom

since 2007 lives and works as an artist in Hamburg.

 

스테판 막스(Stefan Marx)는 독일 함부르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작업에 투영하며 레코드 커버에서 직접 출판하는 팬진(Fanzine)을 비롯한 출판물, 티셔츠, 스케이트 보드 그리고 전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매체를 통해 미술의 범주를 넘어 일상의 영역까지 자유롭게 작업을 끌어들인다. 1996년 직접 설립한 라우지 리빙컴퍼니(Lousy Livincompany)는 스스로 일생에 걸친 프로젝트라고 할 만큼 스테판 막스의 작업에 있어 중요한 시작점이 됐다.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작가 스스로 가장 매혹적인 매체로 꼽는 티셔츠를 통해 보여주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그래픽은 곧바로 신선한 인상을 주며 주목 받았고 매 년 새로 발표하는 티셔츠의 그래픽을 소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팬진도 만들기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스위스의 출판사 니브스(Nieves)와 함께 10권의 진과 2권의 책을 만드는 등 본격적으로 크고 작은 출판사를 통해 다양한 책을 발행했다. 라우지 리빙 컴퍼니를 통해 선보였던스케이트보드와 티셔츠는 아지타(Azita), 빔즈 티(Beams T), 칼하츠(Carhartt)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유럽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리는 토대가 되었다.


스테판 막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매 순간 그림을 그리며 자신이 속한 세계에서 보고 경험한 모든 것을 익살맞은 캐릭터, 일상적인 풍경,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문구, 추상적인 패턴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한다. 스케치북에서 지하철 티켓, 영수증, 전단지, 창문이나 벽에 이르기까지 손이 닫는 어떤 곳이든 그림을 그리는 캔버스가 된다.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로렌스(Lawrence)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뮤지션 피터 커스틴(Peter Kersten), 율리우스 슈타인호프(Julius Steinhoff), 스텔라 플라존자(Stella Plazonja)가 2005년 설립한 음악 레이블 스몰빌 레코드(Smallville Records)를 공동 운영하며 모든 비주얼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데, 발매되는 모든 음반을 위한 아트웍은 물론 포스터를 비롯한 홍보물, 매장의 디스플레이까지 그의 손이 닿은 모든 부분은 음악적 색채와 어우러지며 스몰빌 레코드 고유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2010년에는 함부르크의 쿤스트페어라인(Der Kunstverein)에서 일 년 가까이 성황리에 열린 개인전을 통해 기존의 미술사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고 전시와 함께 스위스 출판사 JRP|Ringier를 통해 큐레이터 크리스토퍼 켈러(Christoph Keller)가 편집을 맡은 첫 모노그라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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