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에 되한 관심이 많아진 요즘, 운 좋게도 독립영화를 보게 될 기회가 많이 생겼다. 먼저 지난 달에 보게 된 '말리'라는 영화는 뮤지션 밥 말리의 생애를 그 주위의 사람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9월 10일 시사회를 통해 접했던 우리 나라의 언더 힙합 뮤지션들의 과거와 현재를 다룬 '투 올드 힙합 키드'라는 영화이다. 영화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디테일한 리뷰를 적기는 좀 그렇고 ㅠ 그저 영화를 본 후의 느낌을 간단하게 정리해볼까 한다.





<영화정보>

 

제    목 : 말리

원    제 : Marley

감    독 : 케빈 맥도널드

장    르 : 음악 다큐멘터리

제작국가 : 미국, 영국

개    봉 : 2012년 8월 2일

등    급 : 12세 이상관람가

상영시간 : 120분

수입/배급 : CGV무비꼴라쥬


 

<시놉시스>

 

레게의 전설, 밥 말리를 만나다.

 

1945년 자메이카 출신인 ‘밥 말리’는 레게음악의 전설이자 대표적인 싱어 송 라이터이다. 17세 때 첫 녹음을 시작하며 뮤지션으로 데뷔, ‘웨일러스’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밥 말리’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흑인 해방 사상을 표방한 신흥 종교인 라스타파리안교(Rastafarian)의 이해가 필요하다. ‘웨일러스’ 활동을 하던 중 밥 말리는 1972년 영국의 레코드사와 계약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이 전 세계에 알리기 시작한다.

 

그는 <No Woman, No Cry> <Revolution> 등 민중을 핍박하는 사회 현실을 비판한 곡들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 <내티 드레드>(Natty Dread)를 발표하면서 흑인 민중의 행동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시대의 아이콘이 되고 있는 그를 자메이카 정부가 그대로 놔둘 리가 없었다. 1976년 자메이카 총선을 앞두고 인민국가당을 지지하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던 중, 밥 말리는 아내와 매니저 그리고 자신의 팔이 크게 다치는 총기 테러를 당한다. 그 사건으로 2년 동안 그는 영국에서 망명 생활을 보낸다.

 

1978년 내전 상태에 돌입하려는 자메이카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고국으로 돌아와 평화콘서트에 참여해 앙숙이던 두 정치지도자인 인민국가당의 마이클 만리와 자메이카 노동당의 에드워드 시가의 화해를 주선한다. 대립 중이던 두 지도자의 손을 맞잡은 밥 말리의 사진은 아직도 유명하다.

 

<말리>는 자메이카, 나아가 핍박 받고 있던 아프리카 민중의 권리를 위해 노래를 부른 밥 말리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그의 옛 모습을 담은 뉴스클립, 가족과 동료들의 인터뷰를 따라가다 보면 ‘저항의 아이콘’으로서의 ‘밥 말리’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버지에 관한 많은 작품이 있었지만 이 영화가 더 특별한 건,

밥 말리라는 레게 전설이나 신화적 인물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에 사람들을 더 감정적으로 이어주기 때문이다”

 

_지기 말리 (뮤지션, ‘밥 말리’의 아들)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생애를 다룬 영화, '말리'는 CGV의 무비꼴라쥬 전용관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사실 밥 말리라는 뮤지션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간혹 우리나라의 레게 뮤지션들이 커버해서 불렀던 노래나, 샘플링 작법을 통해 한 두 소절씩 들었던 것 뿐 잘 알지 못했다. 자메이카의 빈민가 출신 이었던 밥 말리가 처음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의 가족, 친구, 음악적 동료 등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가지 면모를 보게 될 수 있었다. 어떤 찬양조의 평전이 아니라 실제 그 사람이 어땠는지 솔직하게 바라본 모습들과, 그 당시의 음악적 결과물을 같이 번갈아가면서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고집도 세고, 뚝심있던 말리라는 사람의 생애를 음악과 함께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음악이 뭔지, 음악의 힘이 뭔지 알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레게'라는 음악 장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 물론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이 영화를 보면 레게에 대한 무한한 관심이 솟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감독 : 정대건 Daegun Jung│2011│HD│Documentary│97min│Color+B/W│16:9│stereo│Language : Korean / Subtitle : English

 

♬ 힙합에 빠진 열여섯 중학생이. 십 년이 지나 스물여섯 복학생이.

되든 말든 난 여전히 꿈을 꿔. 많은 것이 변했어도 이건 변함 없어.

힙합, 내 청춘에 새겨진 낙서. 이제 마이크 대신 카메라를 들고서.

다시 마주보려 해. 용기를 내서. 내가 지키지 못한 꿈 내가 도망쳤던 꿈.

한동안 스스로를 많이도 미워했지. 홍대 근처엔 얼씬도 안 했지.

멀어진 힙합과의 거리만큼이나 형제와의 관계도 소원해져만 가.

하지만 이제는 안 도망가. 형제들을 하나하나씩 찾아나가.

그들과 함께 다시 무대에 서고 싶어. 이게 이루어 질지는 아직 모르겠어.

그 공연의 제목은 Too Old HipHop Kid

 

FESTIVALS/AWARDS

2011 제 37회 서울독립영화제 – 우수 작품상 & 관객상

2012 인디다큐페스티발 – 관객상

2012 제 5회 KT&G 상상마당시네마 음악영화제

2012 제 14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예정)

2012 제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예정)

2012 제 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예정)

 

 

SYNOPSIS

이루지 못 한 내 꿈을 위해,

마이크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열여섯, 마이크로폰을 든 MC (Mic Checker)를 꿈꾸던 나 (감독).

스물여섯, 메가폰을 든 MC (Move the Crowd)를 꿈꾸며 마이크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10년 전 함께 했던 힙합키드들은 지금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꽤 인기 있는 랩퍼, 허클베리 피와 JJK,

BK Block과 함께 ‘투게더 브라더스’를 결성하여 첫 앨범을 준비 중인 지조,

지금처럼 음악하며 사는 것이 꿈이라는 DJ 샤이닝 스톤,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디리그 (D-League) 앨범을 준비중인 현우,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지훈과 공대 대학원생이 된 기현까지!

 

각자의 마음속에 자신만의 HIPHOP을 담은 그들의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

 

DIRECTOR’S NOTE

내 이루지 못한 꿈과 다시 마주하기 위해, 새로운 꿈을 위해, 마이크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이것이 나의 힙합이다!

 

STAFF

감독                정대건

제작                정대건                                                       

촬영                정대건  

편집                정대건                                                       

음향                김강오                                            

 

CAST

정대건, 투게더 브라더스, 장지훈, JJK, 류현우, 허클베리 피, 김기현, DJ 샤이닝 스톤, 이은구

 

FILMOGRAPHY

2011 투 올드 힙합 키드 Too Old HIpHop Kid

 

PRODUCTION COMPANY

Da capo film 다카포 필름

 

DISTRIBUTION COMPANY

시네마 달

 

CONTACT

공식블로그                               blog.naver.com/hiphop_kid

<투 올드 힙합 키드> 정대건 감독    twitter.com/dacapo119

 

두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우리나라 영화인 '투 올드 힙합 키드'이다. 신문로에 위치한 독립영화 상영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시사회에 당첨되어 관람을 하게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 힙합 뮤지션을 꿈꾸던 감독/출연/촬영/제작 정대건 씨가 그 당시에 서울 노원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힙합크루 TRF의 멤버들을 10년 후에 찾아가서 지금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를 줄거리로 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예전에 힙합 커뮤니티에서 감독님이 작품을 찍기 시작했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약 1년간의 촬영기간을 거쳐 드디어 개봉이 된 것!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미 유명한 뮤지션인 Huckleberry P, JJK, Zizo와 함께, 현재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는 TRF 크루 멤버들의 삶이 거짓없이 녹아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깨알같은 재미가 숨어있는데, 이 영화에는 숨은 주연이 있다! 바로 감독님의 어머니인데... ㅋㅋㅋㅋ 그건 영화를 보면 알 것이다 ㅋㅋ 영화가 끝나고 나서 느낌은, 나도 한 때는 랩도 녹음하고 열심히 음악도 찾아 듣고 햇는데 어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20대 남자로서 현재의 삶에 적응하게 되고 힙합은 단지 마음속 한 켠에 남겨 둔 그런 느낌. 그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짠하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했다 ㅠㅠ




독립영화 중에는 참신한 소재와 열정적인 자세로 촬영된 영화인 것들이 많다. 특히나 이번에 보게 된 두 영화는 모두 다큐멘터리 영화이면서 음악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형 자본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지배한 요즘, 위에서 말한 무비꼴라쥬나 인디스페이스 같은 독립영화관을 찾아보면 꽤 다양하고 좋은 영화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조_Zizo비케이 블락_BK Block으로 이루어진 힙합 듀오 투게더 브라더스_Together Brothers의 첫 번째 정규앨범 'Radio Station' 발매를 하루 앞둔 2012년 6월 27일, 음원 공개 전에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음감회가 홍대 근처에 위치한 카페 커먼에서 열렸다.



힙합계의 FM, 모두의 주파수가 고정될 앨범. 2010년부터 매년 프리스타일대회 3회연속 우승한 지조와 독특한 저음목소리로 듣는순간 이목을 이끄는 준비된 실력파 BK BLOCK. 그 둘이 뭉친 투게더브라더스가 정규1집으로 대중들앞에 나타났다.


온갖 영상매체의 노출이 만연한 요즘, 라디오 방송을 모티브로 1번트랙부터 14번트랙까지 쉴틈없는 힙합을 진행한다. 많은 트랙수로 채워진 이번 앨범은 마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듯이 탄탄하고, 위트넘치고, 유쾌하다.


특히 타이틀곡 I.D.는 꼬마이들의 코러스로 투게더 브라더스만이 갖는 명랑하고 신명나는 바이러스를 전파하기에 부족함 없는 곡이다. 에픽하이, 인피니트등의 앨범에도 참여한 힙합 베이스의 프로듀서 PE2NY의 프로듀싱안에 그 둘의 무한한 능력이 대중들의 눈앞에 펼쳐진것이다.


이곡 이외에 'TOGETHER BROTHERS'라는 단체곡에는 현존 가장 역사깊은 듀오 '가리온', 현존 가장 최근에 결성된 프로젝트 듀오 '노이즈 맙'과 함께해 곡 제목에 걸맞게 그들만의 정통힙합을 풀이했다.


이제 모두가 라디오보다는 TV, 컴퓨터에 관심가는 세상인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투게더 브라더스의 라디오스테이션 앨범은 그 어떤 매체보다 중독성있는 즐거움을 안겨줄것이다.




1.ON-AIR 

작곡:지조 편곡:PE2NY 작사:TOGETHER BROTHERS


2.서울 (Scratch by. DJ 짱가)

작/편곡:PE2NY 작사:TOGETHER BROTHERS


3.PLAY 

작곡:지조, PE2NY 편곡:PE2NY 작사:TOGETHER BROTHERS


4. 이제부터 잘할게 (Feat. Nusoul)

작/편곡: Last Dream 작사:TOGETHER BROTHERS


5. 채널고정 (Skit)


6. I.D.

작/편곡: PE2NY 작사:TOGETHER BROTHERS


7. Oh My God

작/편곡: SOULIME 작사:TOGETHER BROTHERS


8. 아스피린

작/편곡: SOULIME 작사:TOGETHER BROTHERS


9. 생각해 

작/편곡: PE2NY 작사:TOGETHER BROTHERS


10. 여기까지만 (Feat.MINI)

작곡: 프지 the PHAT, PE2NY 편곡:PE2NY 작사:TOGETHER BROTHERS


11. Never Change (Feat. Cry Baby)

작/편곡: 프지 the PHAT, 작사:TOGETHER BROTHERS


12. 타임머신

작/편곡: JAZZMAL 작사:TOGETHER BROTHERS


13. TOGETHER BROTHERS (Feat. 가리온, Noise Mob)

작/편곡: PE2NY 작사:TOGETHER BROTHERS, 가리온, Noise Mob


14.마감뉴스

작/편곡: 지조 작사:TOGETHER BROTHERS







투게더 브라더스는 이미 Mic Swagger나 프리스타일 타운의 영상에서 뛰어난 랩실력으로 많은 힙합팬들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안겨준 그룹이다. 올 초 프로듀서 페니_Pe2ny와 틀림없는 떠버리, 리오 케이코아_Leo Kekoa가 설립한 터치다운 뮤직그룹에 합류하면서 페니의 비트와 만나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지 한창 궁금하던 차에, 트위터를 통해 음감회 소식을 접하게 되어 찾아가 보았다.





늦은 저녁, 카페에서 열린 음감회.


여러 뮤지션들의 조그만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곳인 카페 커먼.


입장하니 이전의 뮤직비디오와 마이크 스웨거 영상이~


음감회를 찾아준 팬들에게는 무료음료도 제공되었다!


음감회 시작 시간이 다 되자 카페를 가득 채운 사람들.




카페 커먼은 일전에도 포스팅 했었지만, 홍대에서 합정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근처에 거주하는 인디뮤지션들의 음악 살롱과도 같은 곳이다. 이런 크고 작은 이벤트가 매번 열리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공연 소식을 접해서 예매하는 것도 필수! 물론 공연이 없는 날에도 카페 자체로 분위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곧 음감회가 시작.






















수록된 곡 하나하나를 주의깊게 들으면서, 음반을 제작하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면서 즐기는 따뜻한 시간. 개드립도 난무하고, 팬들에게 공연 티켓을 주는 퀴즈 이벤트도 함께 하면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음감회였다. 음악에 대해 얘기하자면, 오랜만에 듣는 페니의 비트와, 최근 즐겁게 들었던 소울라임의 색깔 짙은 비트위에 스타일이 각각 다른 두 MC의 목소리가 얹히면서 참 다양한 색깔의 트랙들로 채워진 앨범이 만들어졌다는 것. 그리고, 미리 공개된 곡이었던 가리온과 노이즈 맙의 피쳐링이 함께 한 'Together Brothers'라는 곡이 마지막을 장식!!! 궁금하시면 다들 들어보시라구요 ㅋㅋㅋ



레코딩된 음악만을 들려주기는 아쉬워서 준비했다는 라이브 곡 하나, '생각해' 앞으로도 투게더 브라더스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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