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먹을 것에 중점을 둔 평창 가족 휴가 포스팅 -3-
이 날은 전체 휴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정도로 재밌고 알찼다. 방학 기간 중에 벌어진 일반인과의 시차가 아빠가 주도하는 평창전지훈련의 효과로 시차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휘팍 안에 있는 슬로프 코스를 개조한 산책로를 걷고 들어온 다음에 본능적 충동적 여행을 시작하였다.
근데, 일단 닥치고 먹는 것부터 시작하는 거다.
메밀전에 막걸리!
허허 한잔 하시게
허허허 주모 잘 먹겠소 허허
아 메밀막국수 짱인듯 ㅋ
일단 배를 채워야 다리가 떨어지는 관계로 숙소 근처에 유명한 막국수 집에서 메밀막국수를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근데 막걸리가 우릴 부르는 바람에 본능적으로 한사바리씩 비우고 알딸딸한 상태로 여행을 시작하였다.
우리 집은 원래 계획같은 거 잘 안짠다. 걍 평창 주위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영월 안가본 것 같아서 영월에 있는 동강으로 가자!!! 라고 속삭이는 본능에 답해 차를 굴렸다.
동강 어라연 주차장에서
동강을 배경으로 한 화목한 가정의 모습.jpg
더워서 좀 짜증나 있는 수염 안깎은 왼쪽 뚱뚱한 애
뭘 설명하시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急친한척
동강 파노라마로 찍은 거
귀요미 재등장
멕시코 사람 같아여..
초딩 같아여..
그렇게 구불구불한 강가 도로를 거슬러 올라가 어라연 주차장에 있는 (주)동강래프팅 에 도착. "우린 걍 예약도 안하고 왔다!!!" 라고 말하면서 "가장 빨리 래프팅 할 수 있는 시간이 언제죠?" 공손하게 물었지만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만 했다. 땡볕에서 헥헥거리고 있는 개
는 훼이크고 여기 2만원짜리 사진이 있다!!! 사실은 저기 같이 배 탄 사람들이랑 뿜빠이 해서 6천원만 냈음 ㅋㅋ 같이 보트 타신 흑형 가이드가 유럽식 조크를 구사하는 사람이라 적응이 힘겨웠지만 워낙 물을 좋아하는 나라서 재밌게 배를 탈 수 있었다. 동강 래프팅 짱인듯 ㅋㅋ 인생 처음이었는데 경치보는 재미도 있고 너무 즐거웠다 히히
래프팅이 끝나고 샤워를 마친 후에 밀려오는 공복감에 우리 가족은 어쩔 수 없이 또 소고기를 섭취하러 영월 다하누촌으로 향했다. 정육점식 식당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po소고기wer 섭취!!
배터지게 먹었는데 10만원도 안나옴
지글지글요
밤에 이걸 보면 햄보칼수가 업서!!
아.........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영월 다하누촌 잊지 않겠다. 4인 가족이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안창살과 치마살, 육회를 배터지게 먹었다. 너무 행복했다, 이 날.
이 날은 내 인생 최초로 점심에 막걸리, 저녁에 소주, 집에 들어와서 또 옥수수 막걸리를 먹은 1일 3알콜의 날 이었다. 엄마랑 서로 자기자랑 하느라 즐거웠던 밤을 뒤로 하고 잠에 들었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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